황새 복원사업 다시 활기…자연 번식 성공

입력 2017.03.17 (06:52) 수정 2017.03.17 (0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위기를 맞았던 황새 복원사업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지난해 황새들이 연이어 폐사해 복원사업이 좌초위기를 맞았지만 최근 황새들이 잇따라 자연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연 번식을 위해 설치한 둥지탑에 황새가 날아듭니다.

웅크려 있던 어미가 일어서자, 하얀 털로 뒤덮인 새끼 두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목을 길게 빼고 어미를 향해 고갯짓하는 아기 황새들.

지난 2015년 자연 방사된 수컷 세황이와 암컷 한황이가 지난 12일과 13일 잇따라 부화에 성공한 것입니다.

지난해 5월 45년 만에 첫 자연 번식에 성공했지만 암컷이 감전사하면서 혼자가 된 만황이는 아픔을 털어내고 새 출발에 나섰습니다.

만황이도 지난달 새로운 짝을 만나 새 둥지를 짓고 산란에 성공했습니다.

낳은 알은 모두 5개로 이달 말 부화할 예정입니다.

예산황새공원 측은 황새들이 예민한 시기인 만큼 둥지 주변을 통제하고 먹이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경(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 : "부화 후 10일 동안 굉장히 예민합니다. 그래서 외부인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선을 설치했고요. CCTV 모니터링을 하면서 관찰하고 있습니다."

황새 공원을 떠나 자연으로 돌아간 황새는 모두 21마리.

이 가운데 4마리가 폐사하면서 좌초 위기에 놓였던 황새복원사업이 황새 가족들의 희소식에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황새 복원사업 다시 활기…자연 번식 성공
    • 입력 2017-03-17 06:54:21
    • 수정2017-03-17 07:22: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위기를 맞았던 황새 복원사업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지난해 황새들이 연이어 폐사해 복원사업이 좌초위기를 맞았지만 최근 황새들이 잇따라 자연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연 번식을 위해 설치한 둥지탑에 황새가 날아듭니다.

웅크려 있던 어미가 일어서자, 하얀 털로 뒤덮인 새끼 두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목을 길게 빼고 어미를 향해 고갯짓하는 아기 황새들.

지난 2015년 자연 방사된 수컷 세황이와 암컷 한황이가 지난 12일과 13일 잇따라 부화에 성공한 것입니다.

지난해 5월 45년 만에 첫 자연 번식에 성공했지만 암컷이 감전사하면서 혼자가 된 만황이는 아픔을 털어내고 새 출발에 나섰습니다.

만황이도 지난달 새로운 짝을 만나 새 둥지를 짓고 산란에 성공했습니다.

낳은 알은 모두 5개로 이달 말 부화할 예정입니다.

예산황새공원 측은 황새들이 예민한 시기인 만큼 둥지 주변을 통제하고 먹이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경(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 : "부화 후 10일 동안 굉장히 예민합니다. 그래서 외부인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선을 설치했고요. CCTV 모니터링을 하면서 관찰하고 있습니다."

황새 공원을 떠나 자연으로 돌아간 황새는 모두 21마리.

이 가운데 4마리가 폐사하면서 좌초 위기에 놓였던 황새복원사업이 황새 가족들의 희소식에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