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거래’ 의혹 최태원 SK회장 검찰 출석

입력 2017.03.18 (17:05) 수정 2017.03.18 (1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다음주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오후 2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 차례 특수본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지 4개월 만입니다.

최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독대할 때 면세점 관련 청탁을 한 게 맞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박 전 대통령 조사에 앞서 최 회장의 사면 등을 둘러싼 청와대 측과 SK 측의 물밑거래 의혹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대가로 SK가 면세점 인허가 등 사업현안에서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으려고 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일단 최 회장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조사를 통해 피의자로 전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검찰 수사에선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최 회장의 사면 계획 등을 SK 측에 미리 알려줬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헌법재판소에 출석해서는 이런 행동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특수본은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전·현직 SK 임원 3명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SK 측은 최 회장 사면엔 대가성이 없고, 특혜를 청탁하거나 받은 사실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면 거래’ 의혹 최태원 SK회장 검찰 출석
    • 입력 2017-03-18 17:06:50
    • 수정2017-03-18 17:22:32
    뉴스 5
<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다음주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오후 2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 차례 특수본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지 4개월 만입니다.

최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독대할 때 면세점 관련 청탁을 한 게 맞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박 전 대통령 조사에 앞서 최 회장의 사면 등을 둘러싼 청와대 측과 SK 측의 물밑거래 의혹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대가로 SK가 면세점 인허가 등 사업현안에서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으려고 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일단 최 회장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조사를 통해 피의자로 전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검찰 수사에선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최 회장의 사면 계획 등을 SK 측에 미리 알려줬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헌법재판소에 출석해서는 이런 행동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특수본은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전·현직 SK 임원 3명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SK 측은 최 회장 사면엔 대가성이 없고, 특혜를 청탁하거나 받은 사실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