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브라질 황열병 확산…멸종위기 원숭이 ‘비상’

입력 2017.03.23 (10:50) 수정 2017.03.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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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에서 황열병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데요.

'황금 머리 사자 타마린'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원숭이들도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브라질 아마존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 '황금 머리 사자 타마린'.

이 원숭이는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 등 여러 요인으로 개체 수가 감소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그런데 브라질에 모기를 매개로 한 황열병이 계속 확산하면서, 멸종위기에 처한 원숭이들도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원숭이 92마리가 황열병에 걸려 죽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전문가들은 야생 원숭이들은 백신 접종이 어려워서 떼죽음을 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농촌 지역에선 야생 원숭이들이 황열병을 옮긴다고 오해한 주민들이 이들을 공격하는 사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앨시데스 피시나티(리우 영장류 센터 박사) : "사실 모기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데 일부는 황열병을 원숭이 탓으로 돌리고 있죠."

전문가들은 원숭이 실태 조사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실제로 황열병으로 죽은 원숭이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도 우타라칸드주 고등법원이 인도인들이 신성시하는 갠지스 강과 야무나 강에 인격권을 부여했습니다.

법적 인격을 보장받으면 강을 훼손하는 행위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와 같은 것으로 간주하는데요.

그러면 강의 후견인으로 임명된 공무원이 강물을 더럽히는 사람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빔렌두 자(환경보호 활동가) : "갠지스 강과 야무나 강은 죽은 강입니다. 야무나 강의 수질은 심지어 동물 목욕에도 적합하지 않은 E 등급입니다."

환경운동가들은 이번 판결로 산업화와 도시화로 오염된 강의 정화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이 이슬람권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에 대해 노트북과 태블릿 등 일정 크기 이상 전자기기의 기내 반입을 금지한 데 이어, 캐나다도 유사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알 카에다 연계 테러 단체가 전자장치 배터리에 폭발물을 숨기는 기술을 습득했다는 첩보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헨리 하트벨트(여행산업 분석가) : "여행객들은 이번 조치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불편을 초래하고 스트레스를 주니까요."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테러 방지 효과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자기기가 폭발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하지만, 이는 화물칸에 실어도 마찬가지라는 것인데요.

또 테러리스트들이 아무 지역에서나 미국행 항공편을 탈 수 있다는 점에서 이슬람 국가 항공편만을 규제 대상으로 삼은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180개의 가방이 전시장 한가운데에 세워져 있습니다.

카스트로 등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들을 실물 크기로 만든 설치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아트 바젤 홍콩'에 전 세계 34개국 242개 화랑이 대표작들을 들고 왔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뉴욕과 런던에 이어 세계 3대 예술품 시장으로 부상한 홍콩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트 바젤 홍콩'에는 해마다 6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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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브라질 황열병 확산…멸종위기 원숭이 ‘비상’
    • 입력 2017-03-23 10:51:04
    • 수정2017-03-23 10:56:45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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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황열병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데요.

'황금 머리 사자 타마린'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원숭이들도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브라질 아마존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 '황금 머리 사자 타마린'.

이 원숭이는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 등 여러 요인으로 개체 수가 감소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그런데 브라질에 모기를 매개로 한 황열병이 계속 확산하면서, 멸종위기에 처한 원숭이들도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원숭이 92마리가 황열병에 걸려 죽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전문가들은 야생 원숭이들은 백신 접종이 어려워서 떼죽음을 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농촌 지역에선 야생 원숭이들이 황열병을 옮긴다고 오해한 주민들이 이들을 공격하는 사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앨시데스 피시나티(리우 영장류 센터 박사) : "사실 모기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데 일부는 황열병을 원숭이 탓으로 돌리고 있죠."

전문가들은 원숭이 실태 조사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실제로 황열병으로 죽은 원숭이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도 우타라칸드주 고등법원이 인도인들이 신성시하는 갠지스 강과 야무나 강에 인격권을 부여했습니다.

법적 인격을 보장받으면 강을 훼손하는 행위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와 같은 것으로 간주하는데요.

그러면 강의 후견인으로 임명된 공무원이 강물을 더럽히는 사람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빔렌두 자(환경보호 활동가) : "갠지스 강과 야무나 강은 죽은 강입니다. 야무나 강의 수질은 심지어 동물 목욕에도 적합하지 않은 E 등급입니다."

환경운동가들은 이번 판결로 산업화와 도시화로 오염된 강의 정화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이 이슬람권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에 대해 노트북과 태블릿 등 일정 크기 이상 전자기기의 기내 반입을 금지한 데 이어, 캐나다도 유사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알 카에다 연계 테러 단체가 전자장치 배터리에 폭발물을 숨기는 기술을 습득했다는 첩보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헨리 하트벨트(여행산업 분석가) : "여행객들은 이번 조치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불편을 초래하고 스트레스를 주니까요."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테러 방지 효과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자기기가 폭발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하지만, 이는 화물칸에 실어도 마찬가지라는 것인데요.

또 테러리스트들이 아무 지역에서나 미국행 항공편을 탈 수 있다는 점에서 이슬람 국가 항공편만을 규제 대상으로 삼은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180개의 가방이 전시장 한가운데에 세워져 있습니다.

카스트로 등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들을 실물 크기로 만든 설치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아트 바젤 홍콩'에 전 세계 34개국 242개 화랑이 대표작들을 들고 왔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뉴욕과 런던에 이어 세계 3대 예술품 시장으로 부상한 홍콩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트 바젤 홍콩'에는 해마다 6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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