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끓는 가족들…“미수습자 수색이 최우선”

입력 2017.03.23 (23:14) 수정 2017.03.2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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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인양 모습을 누구보다 가슴 졸이며 지켜본 건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9명 미수습자의 가족들입니다.

정부는 인양 과정에 가족들을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거리, 아직은 다가갈 수 없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인양 현장과 1.8km 떨어진 바다 한 가운데서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애써 담담해보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습니다.

<녹취> "딸내미 찾아가야될 거 아니야. 정신차려, 정신차려."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낼수록 3년 전 헤어진 아들의 기억도 더 또렷해지기만 합니다.

<녹취> 남상옥(양승진 교사 어머니) : "승진아. 진짜 보고싶다... 언제 만나냐."

미수습자 가족들은 더 이상의 상처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달라며 세월호가 인양되면 미수습자 수색을 가장 먼저 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금희(조은화 양 어머니) : "안전이 확보되는 선에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9명을 찾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지면 선체를 미수습자 가족에게 공개하는 등 최대한 배려하겠단 입장입니다.

<인터뷰> 장기욱(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과장) : "(가족들이) 선상이 상당히 위험하고, 선박에 직접 올라가기 보단 근처에, 선박에 가깝게 접근시킨 다음에 선체를 참관하실 수 있는..."

다른 세월호 유가족 50여 명도 인근 해상에서 한마음으로 인양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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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끓는 가족들…“미수습자 수색이 최우선”
    • 입력 2017-03-23 23:17:30
    • 수정2017-03-23 23: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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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인양 모습을 누구보다 가슴 졸이며 지켜본 건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9명 미수습자의 가족들입니다.

정부는 인양 과정에 가족들을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거리, 아직은 다가갈 수 없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인양 현장과 1.8km 떨어진 바다 한 가운데서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애써 담담해보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습니다.

<녹취> "딸내미 찾아가야될 거 아니야. 정신차려, 정신차려."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낼수록 3년 전 헤어진 아들의 기억도 더 또렷해지기만 합니다.

<녹취> 남상옥(양승진 교사 어머니) : "승진아. 진짜 보고싶다... 언제 만나냐."

미수습자 가족들은 더 이상의 상처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달라며 세월호가 인양되면 미수습자 수색을 가장 먼저 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금희(조은화 양 어머니) : "안전이 확보되는 선에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9명을 찾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지면 선체를 미수습자 가족에게 공개하는 등 최대한 배려하겠단 입장입니다.

<인터뷰> 장기욱(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과장) : "(가족들이) 선상이 상당히 위험하고, 선박에 직접 올라가기 보단 근처에, 선박에 가깝게 접근시킨 다음에 선체를 참관하실 수 있는..."

다른 세월호 유가족 50여 명도 인근 해상에서 한마음으로 인양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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