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폐장한 스키장 눈사태…고교생 8명 사망

입력 2017.03.27 (19:18) 수정 2017.03.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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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3월 말에 내린 눈으로 스키장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고교생 8명이 숨졌습니다.

폐장한 스키장에서 산악 훈련 중이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쏟아집니다.

소방대와 경찰이 스키장 슬로프를 뒤덮은 눈더미 위에서 필사의 구조작업을 펼칩니다.

일본 동북부 도치기현의 한 스키장에서 눈사태가 일어난 것은 오늘 오전 9시 20분 쯤.

도치기현 내 7개 고등학교 소속 산악부원 60여 명이 교사의 지도하에 등산 훈련 중이었습니다.

폐장한 스키장을 이용해도 동절기 안전 확보 강습이 진행 중이었지만, 갑자기 덮친 눈사태를 피하지 못햇습니다.

NHK는 눈 사태로 모두 8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눈산태에 휘말렸던 고등학생 : "강풍이 부는 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앞쪽이 새하얘지면서, 하얀게 덮쳐오는 순간 선생님이 '엎드려'라고 외쳤어요."

해당 스키장 인근에는 어제 저녁부터 많은 눈이 내려 산사태가 발생할 당시에는 30cm 가량의 적설량을 보였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3월에 발생한 눈사태는 35건으로 1월의 37건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3월에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겨울 동안 쌓였던 눈이 습기를 더해 그 무게 때문에 무너져 눈사태로 이어진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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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폐장한 스키장 눈사태…고교생 8명 사망
    • 입력 2017-03-27 19:19:24
    • 수정2017-03-27 19: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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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3월 말에 내린 눈으로 스키장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고교생 8명이 숨졌습니다.

폐장한 스키장에서 산악 훈련 중이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쏟아집니다.

소방대와 경찰이 스키장 슬로프를 뒤덮은 눈더미 위에서 필사의 구조작업을 펼칩니다.

일본 동북부 도치기현의 한 스키장에서 눈사태가 일어난 것은 오늘 오전 9시 20분 쯤.

도치기현 내 7개 고등학교 소속 산악부원 60여 명이 교사의 지도하에 등산 훈련 중이었습니다.

폐장한 스키장을 이용해도 동절기 안전 확보 강습이 진행 중이었지만, 갑자기 덮친 눈사태를 피하지 못햇습니다.

NHK는 눈 사태로 모두 8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눈산태에 휘말렸던 고등학생 : "강풍이 부는 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앞쪽이 새하얘지면서, 하얀게 덮쳐오는 순간 선생님이 '엎드려'라고 외쳤어요."

해당 스키장 인근에는 어제 저녁부터 많은 눈이 내려 산사태가 발생할 당시에는 30cm 가량의 적설량을 보였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3월에 발생한 눈사태는 35건으로 1월의 37건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3월에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겨울 동안 쌓였던 눈이 습기를 더해 그 무게 때문에 무너져 눈사태로 이어진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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