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검역, 병해충 차단에 ‘한계’

입력 2017.03.30 (06:50) 수정 2017.03.3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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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공항이나 항만은 많은 해외 관광객과 이주민들이 오가는 관문인데요.

외래 병해충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검역이 이뤄지고 있지만 무작위 선정방법으로 대상을 정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강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관원들이 엑스레이로 외국 관광객들의 휴대품을 검사합니다.

다시 탐지견들이 투입되자 가방에서 과일과 고기 등 반입금지 품목이 나옵니다.

<인터뷰> 강병효(공항식물검역소 팀장) : "가방 안에 과일이 있나요? (사과 있어요.)"

입수한 과일은 검색대로 옮겨 외래 병해충 감염 여부를 꼼꼼히 살핍니다.

<인터뷰> 최지웅(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공항사무소장) : "감귤 등 과실류에 피해주는 과실파리 유입을 사전에 차단…휴대 검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3중 검역 절차도 모든 여행객이 아닌 일부만 무작위로 골라 이뤄지고 있어 외래 병해충 차단에는 한계입니다.

지난해 인천과 김해 공항을 통해 국제적 금지해충인 '오리엔탈 과실파리' 유충이 든 망고를 들여오다 적발된 것만 4건, 다양한 국적의 크루즈 선박 검역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김동순(제주대 교수) : "식자재를 전부 본국에서 싣고 오기에 감염된 과일이 실려 있다면 제주에 정박해 있을 때 얼마든지 날라 들어온다는 뜻이죠."

전문가들은 기후 온난화의 최일선에 있는 제주지역 특성을 감안해 모든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휴대품 검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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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 검역, 병해충 차단에 ‘한계’
    • 입력 2017-03-30 06:53:05
    • 수정2017-03-30 0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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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공항이나 항만은 많은 해외 관광객과 이주민들이 오가는 관문인데요.

외래 병해충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검역이 이뤄지고 있지만 무작위 선정방법으로 대상을 정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강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관원들이 엑스레이로 외국 관광객들의 휴대품을 검사합니다.

다시 탐지견들이 투입되자 가방에서 과일과 고기 등 반입금지 품목이 나옵니다.

<인터뷰> 강병효(공항식물검역소 팀장) : "가방 안에 과일이 있나요? (사과 있어요.)"

입수한 과일은 검색대로 옮겨 외래 병해충 감염 여부를 꼼꼼히 살핍니다.

<인터뷰> 최지웅(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공항사무소장) : "감귤 등 과실류에 피해주는 과실파리 유입을 사전에 차단…휴대 검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3중 검역 절차도 모든 여행객이 아닌 일부만 무작위로 골라 이뤄지고 있어 외래 병해충 차단에는 한계입니다.

지난해 인천과 김해 공항을 통해 국제적 금지해충인 '오리엔탈 과실파리' 유충이 든 망고를 들여오다 적발된 것만 4건, 다양한 국적의 크루즈 선박 검역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김동순(제주대 교수) : "식자재를 전부 본국에서 싣고 오기에 감염된 과일이 실려 있다면 제주에 정박해 있을 때 얼마든지 날라 들어온다는 뜻이죠."

전문가들은 기후 온난화의 최일선에 있는 제주지역 특성을 감안해 모든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휴대품 검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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