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학 사기 피해자 2천5백만 달러 보상 합의

입력 2017.04.01 (06:36) 수정 2017.04.01 (0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수천명의 트럼프대학 사기 피해자들이 수강료 대부분을 돌려받게 됐습니다.

미 연방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280억원 합의안을 받아들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없어서 합의를 한 것이라며,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대학 인가도 없이 문을 연 트럼프 대학, 부동산재벌 트럼프의 돈버는 노하우를 전수해주겠다며, 5년간 1인당 180만원에서 최대 4천만원의 특강 패키지를 팔았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학 광고 : "저나 제가 직접 선발한 이 강사들에게 배우지 않고선 성공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강사 선발이나 커리큘럼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뉴욕검찰이 사기 수사에 착수했고, 수강생들은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 잘못이 없는 만큼 절대 합의하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담당 판사가 멕시코계여서 편파 재판이 우려된단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대선이 끝나자 소송을 제기한 3700여명에게 수강료 대부분을 돌려주겠다며, 280억원 합의안을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며, 합의에 반대한 수강생도 있었지만, 법원은 보상금 액수가 드물게 높다며, 합의안을 승인했습니다.

<녹취> 집단소송 변호사 : "낸 돈의 90% 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정말 역사적인 합의입니다."

이번 합의로, 법정에서 잘잘못을 따질 필요가 없어진 트럼프 대통령은, 재판에 나갈 시간이 없어서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대학 사기 피해자 2천5백만 달러 보상 합의
    • 입력 2017-04-01 06:38:01
    • 수정2017-04-01 07:14: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수천명의 트럼프대학 사기 피해자들이 수강료 대부분을 돌려받게 됐습니다.

미 연방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280억원 합의안을 받아들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없어서 합의를 한 것이라며,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대학 인가도 없이 문을 연 트럼프 대학, 부동산재벌 트럼프의 돈버는 노하우를 전수해주겠다며, 5년간 1인당 180만원에서 최대 4천만원의 특강 패키지를 팔았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학 광고 : "저나 제가 직접 선발한 이 강사들에게 배우지 않고선 성공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강사 선발이나 커리큘럼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뉴욕검찰이 사기 수사에 착수했고, 수강생들은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 잘못이 없는 만큼 절대 합의하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담당 판사가 멕시코계여서 편파 재판이 우려된단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대선이 끝나자 소송을 제기한 3700여명에게 수강료 대부분을 돌려주겠다며, 280억원 합의안을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며, 합의에 반대한 수강생도 있었지만, 법원은 보상금 액수가 드물게 높다며, 합의안을 승인했습니다.

<녹취> 집단소송 변호사 : "낸 돈의 90% 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정말 역사적인 합의입니다."

이번 합의로, 법정에서 잘잘못을 따질 필요가 없어진 트럼프 대통령은, 재판에 나갈 시간이 없어서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