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이 재생에너지 저장 효율 높여

아프리카 나미비아에는 선사시대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기베온 운석이 길이 275km, 폭 100km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분산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운석의 놀라운 능력이 확인됐습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 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고성능 촉매 역할을 하는 겁니다!

먼저, 운석을 얇은 조각 형태로 만들고, 절단 과정에서 형성된 산화물을 제거합니다.

물리적인 안정성을 위해 운석 조각에 유리를 붙인 다음, 납땜을 하고 비반응성 접착제로 덮어 일종의 전극으로 만듭니다.

이제 수산화 반응을 일으킵니다.

운석 조각을 물 속에 넣고 전류를 통과시키면 물 분자에서 수소가 분리되면서 수소 연료가 만들어집니다.

이 수소 연료는 에너지 저장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화학 반응이 이뤄지는 동안 운석의 촉매 기능도 동시에 향상됩니다.

니켈과 코발트 불순물 등 운석의 독특한 구성 성분들 때문입니다.

<인터뷰> 르 포르말(스위스 연방공과대학 연구진) : "반응 실험을 하는 동안 촉매 역할을 하는 활성층이 운석에 만들어진 것이죠."

신비로운 우주의 힘이 인류의 미래 에너지 저장 방식까지 바꿔놓을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