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하철 테러 용의자는 키르키스 출신 20대 청년”

입력 2017.04.05 (06:22) 수정 2017.04.0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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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용의자가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20대 청년이라고 러시아 수사당국이 확인했습니다.

테러 직후 폐쇄됐던 지하철은 정상 운행되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에서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테러 용의자가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22살 드잘릴로프라고 밝혔습니다.

지하철 감시 카메라에 드잘릴로프로 추정되는 청년의 모습이 포착된 점, 다른 지하철역에서 발견된 폭발 장치에도 그의 유전자 흔적이 발견됐다는 점 등이 그 이유입니다.

드잘릴로프는 6년 이상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주해 왔는데, 수사당국은 시리아 반군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러 직후 폐쇄됐던 지하철은 어제부터 정상운영되고 있지만 경계 태세가 부쩍 강화됐습니다.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녹취> 율리아(상트페테르부르크 시민) : "지하철 타러 내려가기가 무서워요. 회사가 가까워서 스쿠터를 타고 왔어요."

지하철 역 광장에는 희생자를 기리는 꽃다발과 촛불이 수북합니다.

러시아 정부는 어제부터 3일 동안을 애도의 기간으로 공식 선포했습니다.

<녹취> 엘레나(상트페테르부르크 시민) : "테러범들은 벌을 받아야 합니다. 마땅히."

이번 테러로 14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들은 시내 7개 병원에 옮겨져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부상자 중에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950명 정도인 현지 우리 교민들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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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5 06:24:45
    • 수정2017-04-05 07: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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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용의자가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20대 청년이라고 러시아 수사당국이 확인했습니다.

테러 직후 폐쇄됐던 지하철은 정상 운행되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에서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테러 용의자가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22살 드잘릴로프라고 밝혔습니다.

지하철 감시 카메라에 드잘릴로프로 추정되는 청년의 모습이 포착된 점, 다른 지하철역에서 발견된 폭발 장치에도 그의 유전자 흔적이 발견됐다는 점 등이 그 이유입니다.

드잘릴로프는 6년 이상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주해 왔는데, 수사당국은 시리아 반군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러 직후 폐쇄됐던 지하철은 어제부터 정상운영되고 있지만 경계 태세가 부쩍 강화됐습니다.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녹취> 율리아(상트페테르부르크 시민) : "지하철 타러 내려가기가 무서워요. 회사가 가까워서 스쿠터를 타고 왔어요."

지하철 역 광장에는 희생자를 기리는 꽃다발과 촛불이 수북합니다.

러시아 정부는 어제부터 3일 동안을 애도의 기간으로 공식 선포했습니다.

<녹취> 엘레나(상트페테르부르크 시민) : "테러범들은 벌을 받아야 합니다. 마땅히."

이번 테러로 14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들은 시내 7개 병원에 옮겨져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부상자 중에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950명 정도인 현지 우리 교민들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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