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스팸 20배 급증…차단 ‘역부족’

입력 2017.04.07 (19:24) 수정 2017.04.07 (1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하루에도 몇 번씩 대출 등을 광고하는 스팸 전화가 걸려와 불쾌했던 적 있으셨을텐데,

급증하는 전화 스팸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도 고심하고 있는데 시스템 도입은 올 연말이나 돼야 가능해보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반 휴대전화와 비슷한 번호로 걸려오는 낯선 전화.

<녹취> "캐피탈 대부업 등 고금리대출을 저금리로 대환가능하시니..."

<녹취> "안녕하세요, 햇살론 안내센터입니다."

일단 전화를 받아야만 스팸인 걸 알 수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큽니다.

<인터뷰> 이정진(서울시 영등포구) : "휴대전화 전화번호 같은 게 (액정에) 떠서 친구(전화)처럼 받은 적이 몇 번 있는데 친구 전화는 아니고 대출 전화더라고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된 음성 스팸 건수는 지난해 천 8백만 건으로 3년 전에 비해 2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음성 스팸이 급증하면서 스팸대응센터도 바빠졌습니다.

<녹취> "메모 가능하십니까? 불법스팸대행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후 스팸신고상함, 상담란에 스팸신고메뉴를 통해서 접수 가능합니다."

2년 전부터 정부와 이동통신 3사는 무작위로 걸려오는 음성 스팸 번호를 수집하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입니다.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기술을 활용한 음성스팸차단시스템은 올 연말쯤돼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명진(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윤리팀장) : "(스팸)내용, 유형별 분류가 가능하게되고요 그래서 도박이나 음란문자나 이런 것들을 식별해 낼 수가 있습니다."

급증하는 음성스팸을 개인차원에서 막기 위해서는 스팸방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음성 스팸 20배 급증…차단 ‘역부족’
    • 입력 2017-04-07 19:29:51
    • 수정2017-04-07 19:52:14
    뉴스 7
<앵커 멘트>

하루에도 몇 번씩 대출 등을 광고하는 스팸 전화가 걸려와 불쾌했던 적 있으셨을텐데,

급증하는 전화 스팸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도 고심하고 있는데 시스템 도입은 올 연말이나 돼야 가능해보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반 휴대전화와 비슷한 번호로 걸려오는 낯선 전화.

<녹취> "캐피탈 대부업 등 고금리대출을 저금리로 대환가능하시니..."

<녹취> "안녕하세요, 햇살론 안내센터입니다."

일단 전화를 받아야만 스팸인 걸 알 수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큽니다.

<인터뷰> 이정진(서울시 영등포구) : "휴대전화 전화번호 같은 게 (액정에) 떠서 친구(전화)처럼 받은 적이 몇 번 있는데 친구 전화는 아니고 대출 전화더라고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된 음성 스팸 건수는 지난해 천 8백만 건으로 3년 전에 비해 2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음성 스팸이 급증하면서 스팸대응센터도 바빠졌습니다.

<녹취> "메모 가능하십니까? 불법스팸대행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후 스팸신고상함, 상담란에 스팸신고메뉴를 통해서 접수 가능합니다."

2년 전부터 정부와 이동통신 3사는 무작위로 걸려오는 음성 스팸 번호를 수집하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입니다.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기술을 활용한 음성스팸차단시스템은 올 연말쯤돼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명진(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윤리팀장) : "(스팸)내용, 유형별 분류가 가능하게되고요 그래서 도박이나 음란문자나 이런 것들을 식별해 낼 수가 있습니다."

급증하는 음성스팸을 개인차원에서 막기 위해서는 스팸방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