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제동장치’ 효과는?…추돌사고 25% 감소

입력 2017.04.09 (21:26) 수정 2017.04.0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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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발생하는 승용차 추돌사고가 1년에 약 8만 건이나 됩니다.

그래서 요즘엔 위험한 상황에서 알아서 멈추는 차량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사고 위험, 과연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김지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앞 차가 좌회전 깜빡이를 켜자 운전자는 속도를 줄입니다.

그러나 뒤에 오던 차가 이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녹취> 운전자 : "왜 이래, 누가 박았어? (뒤에서...)"

운전자가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해 발생하는 이런 추돌 사고는 일 년에 약 8만 건, 사망자는 2천여 명이나 됩니다.

<인터뷰> 조현익(추돌 사고 경험자) : "낮에는 졸리고 그러다 보면 전방 주의도 소홀해지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이런 사고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 안전 장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에 있는 센서가 장애물을 탐지해 경고를 보내고, 그래도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주행을 멈추는 '자동긴급제동장치'입니다.

실험을 해봤더니, 일반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지지만, 안전 장치가 작동하면 시속 50km 속도에서도 자동으로 멈춰섭니다.

추돌 사고 위험은 25% 줄어들었습니다.

안전을 위해 내년부터 새로 출시되는 승합차와 중대형 화물차는 제동장치 장착이 의무화됐지만 승용차는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인터뷰> 박원필(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 "사고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국산 소형차, 중형차에 대해서 기본 장착 혹은 이에 준하는 보급 활성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OECD 평균의 2뱁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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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제동장치’ 효과는?…추돌사고 25% 감소
    • 입력 2017-04-09 21:31:53
    • 수정2017-04-09 21: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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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발생하는 승용차 추돌사고가 1년에 약 8만 건이나 됩니다.

그래서 요즘엔 위험한 상황에서 알아서 멈추는 차량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사고 위험, 과연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김지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앞 차가 좌회전 깜빡이를 켜자 운전자는 속도를 줄입니다.

그러나 뒤에 오던 차가 이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녹취> 운전자 : "왜 이래, 누가 박았어? (뒤에서...)"

운전자가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해 발생하는 이런 추돌 사고는 일 년에 약 8만 건, 사망자는 2천여 명이나 됩니다.

<인터뷰> 조현익(추돌 사고 경험자) : "낮에는 졸리고 그러다 보면 전방 주의도 소홀해지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이런 사고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 안전 장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에 있는 센서가 장애물을 탐지해 경고를 보내고, 그래도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주행을 멈추는 '자동긴급제동장치'입니다.

실험을 해봤더니, 일반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지지만, 안전 장치가 작동하면 시속 50km 속도에서도 자동으로 멈춰섭니다.

추돌 사고 위험은 25% 줄어들었습니다.

안전을 위해 내년부터 새로 출시되는 승합차와 중대형 화물차는 제동장치 장착이 의무화됐지만 승용차는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인터뷰> 박원필(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 "사고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국산 소형차, 중형차에 대해서 기본 장착 혹은 이에 준하는 보급 활성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OECD 평균의 2뱁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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