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3주째 주말 반부패 시위

입력 2017.04.10 (10:44) 수정 2017.04.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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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26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주동자가 체포된 이후에도 주말마다 수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반부패 시위가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한국의 촛불집회처럼 평화적이고 지속적인 시위 문화가 정착돼 가고 있는 양상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크렘린 궁 바로 앞 혁명 광장에 수백명의 시민들이 붉은 깃발을 들고 모였습니다.

"푸틴은 메드베데프를 해임하라"는 도발적인 푯말도 보입니다.

주말 도심 집회는 연 3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집회는 러시아 공산당이 조직한 것입니다.

갈수록 심화되는 사회 불균형. 불평등은 고위 공직자들의 부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합니다.

<녹취> 주가노프(러시아 공산당수) : "백만장자, 억만장자들은 아이들,노인들로부터 돈을 빼앗아 더욱 부자가 되고 있어요."

<녹취> 알라(러시아 공산당원) : "더 이상은 못참아요. 메드베데프 총리와 그가 이끄는 정부의 교체를 요구합니다."

다른 야당도 다른 장소에서 반정부 시위를 가졌습니다.

<녹취> 엘리자베타(예술인) : "우리는 거리로 나와서, 철저히 부패한 권력 체제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이번 시위는 사전에 당국의 허가를 받아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 됐습니다.

러시아의 반부패·반정부 시위도 한국의 촛불집회처럼 지속적이고 평화적인 시위 문화로 정착돼 가는 양상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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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3주째 주말 반부패 시위
    • 입력 2017-04-10 10:42:12
    • 수정2017-04-10 11:02:5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지난달 26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주동자가 체포된 이후에도 주말마다 수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반부패 시위가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한국의 촛불집회처럼 평화적이고 지속적인 시위 문화가 정착돼 가고 있는 양상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크렘린 궁 바로 앞 혁명 광장에 수백명의 시민들이 붉은 깃발을 들고 모였습니다.

"푸틴은 메드베데프를 해임하라"는 도발적인 푯말도 보입니다.

주말 도심 집회는 연 3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집회는 러시아 공산당이 조직한 것입니다.

갈수록 심화되는 사회 불균형. 불평등은 고위 공직자들의 부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합니다.

<녹취> 주가노프(러시아 공산당수) : "백만장자, 억만장자들은 아이들,노인들로부터 돈을 빼앗아 더욱 부자가 되고 있어요."

<녹취> 알라(러시아 공산당원) : "더 이상은 못참아요. 메드베데프 총리와 그가 이끄는 정부의 교체를 요구합니다."

다른 야당도 다른 장소에서 반정부 시위를 가졌습니다.

<녹취> 엘리자베타(예술인) : "우리는 거리로 나와서, 철저히 부패한 권력 체제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이번 시위는 사전에 당국의 허가를 받아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 됐습니다.

러시아의 반부패·반정부 시위도 한국의 촛불집회처럼 지속적이고 평화적인 시위 문화로 정착돼 가는 양상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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