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단’ 박 전 대통령 2명·김기춘 19명

입력 2017.04.20 (06:21) 수정 2017.04.2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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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 사건이 검찰 수사 단계에서 재판으로 넘어가면서 검찰과 변호인단 간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관련 사건의 변호인만 200명이 넘는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19명의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렸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2명에 그쳐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의 세번째 공판.

김 전 실장 측에선 헌법재판관을 지냈던 김문희 변호사와 법원장 출신의 김경종 변호사 등이 재판에 참석했습니다.

<녹취> 이상원(변호사/김기춘 전 실장 변호인/어제) : "특별히 (변호인단 내) 역할 분담은 없고요, 검토도 다같이 하시고 의견도 다 주시고..."

김 전 실장이 선임한 변호인 수는 총 19명.

어제 재판에서 증인 신문을 담당한 변호사들만 김 전 실장 양 옆에 앉고, 피고인석에 앉지 못한 변호인들이 방청석에 앉아 사건 기록을 살펴봤습니다.

조 전 장관 등이 선임한 변호인까지 포함하면 법률 대리인만 30명에 가깝다 보니 생긴 일입니다.

피고인만 45명, 변호인 숫자가 210여 명에 이르다 보니

전체 개업 변호사 중 1% 넘는 변호사가 최순실 게이트 재판에 참여하게 됩니다.

변호인단 구성도 극과 극입니다.

12명을 선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판사 출신의 문강배, 송우철 변호사 등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습니다.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본부장은 16명의 변호사를, 김종 전 문체부 차관도 13명의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영하,채명성 2명의 변호사에 불과하고, 최순실 씨의 변호인도 4명 뿐입니다.

법조계에선 대선 이후 박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재판 등이 시작되면서 관련 사건을 대리하는 변호사와 법인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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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인단’ 박 전 대통령 2명·김기춘 19명
    • 입력 2017-04-20 06:31:16
    • 수정2017-04-20 07: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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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 사건이 검찰 수사 단계에서 재판으로 넘어가면서 검찰과 변호인단 간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관련 사건의 변호인만 200명이 넘는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19명의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렸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2명에 그쳐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의 세번째 공판.

김 전 실장 측에선 헌법재판관을 지냈던 김문희 변호사와 법원장 출신의 김경종 변호사 등이 재판에 참석했습니다.

<녹취> 이상원(변호사/김기춘 전 실장 변호인/어제) : "특별히 (변호인단 내) 역할 분담은 없고요, 검토도 다같이 하시고 의견도 다 주시고..."

김 전 실장이 선임한 변호인 수는 총 19명.

어제 재판에서 증인 신문을 담당한 변호사들만 김 전 실장 양 옆에 앉고, 피고인석에 앉지 못한 변호인들이 방청석에 앉아 사건 기록을 살펴봤습니다.

조 전 장관 등이 선임한 변호인까지 포함하면 법률 대리인만 30명에 가깝다 보니 생긴 일입니다.

피고인만 45명, 변호인 숫자가 210여 명에 이르다 보니

전체 개업 변호사 중 1% 넘는 변호사가 최순실 게이트 재판에 참여하게 됩니다.

변호인단 구성도 극과 극입니다.

12명을 선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판사 출신의 문강배, 송우철 변호사 등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습니다.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본부장은 16명의 변호사를, 김종 전 문체부 차관도 13명의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영하,채명성 2명의 변호사에 불과하고, 최순실 씨의 변호인도 4명 뿐입니다.

법조계에선 대선 이후 박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재판 등이 시작되면서 관련 사건을 대리하는 변호사와 법인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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