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평택 호우로 가장 큰 피해
입력 2002.08.0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경기도 남부지역인 안성과 평택 일대입니다.
그 현장을 김현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마가 할퀴고 간 마을은 처참하게 망가졌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박숙희(피해주민): 다 허물어지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지금 상황에서...
⊙기자: 닭들도 빗줄기에 놀라 꿈쩍을 못 합니다.
콩농사도 모두 그르치고 말았습니다.
⊙피해 농민: 고추는 그래도 조금 한 20% 정도...
콩은 아예 못 쓰죠.
⊙기자: 굴삭기를 싣고 가던 화물차는 길바닥에 내동댕이 쳐졌습니다.
굴삭기는 개울로 떨어져서 이렇게 완전히 못 쓰게 되고 말았습니다.
트럭 운전자는 물길을 돌리기 위해 수해현장으로 달려가던 길이었습니다.
마을의 피해를 막으려다 자신의 재산만 잃고 말았습니다.
⊙신창수(피해 주민): 착잡하죠, 이걸로 먹고 사는데, 이게 생업인데 수해복구 하려다 이렇게 됐는데 면에서도 보상은 못 해 준다고 그러고...
⊙기자: 살림살이는 대부분 못 쓰게 됐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위해 만들어놓은 수의가 젖지 않은 것이 그나마 위안입니다.
⊙김병옥(71살/피해주민): 수의해놓은 것도 안젖어서 다행이고 영감이 몸이 안좋아서 오늘내일 하는데 금방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안성, 평택 일대에서 침수된 가옥은 350채.
충격에서 벗어나려면 앞으로 한참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그 현장을 김현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마가 할퀴고 간 마을은 처참하게 망가졌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박숙희(피해주민): 다 허물어지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지금 상황에서...
⊙기자: 닭들도 빗줄기에 놀라 꿈쩍을 못 합니다.
콩농사도 모두 그르치고 말았습니다.
⊙피해 농민: 고추는 그래도 조금 한 20% 정도...
콩은 아예 못 쓰죠.
⊙기자: 굴삭기를 싣고 가던 화물차는 길바닥에 내동댕이 쳐졌습니다.
굴삭기는 개울로 떨어져서 이렇게 완전히 못 쓰게 되고 말았습니다.
트럭 운전자는 물길을 돌리기 위해 수해현장으로 달려가던 길이었습니다.
마을의 피해를 막으려다 자신의 재산만 잃고 말았습니다.
⊙신창수(피해 주민): 착잡하죠, 이걸로 먹고 사는데, 이게 생업인데 수해복구 하려다 이렇게 됐는데 면에서도 보상은 못 해 준다고 그러고...
⊙기자: 살림살이는 대부분 못 쓰게 됐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위해 만들어놓은 수의가 젖지 않은 것이 그나마 위안입니다.
⊙김병옥(71살/피해주민): 수의해놓은 것도 안젖어서 다행이고 영감이 몸이 안좋아서 오늘내일 하는데 금방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안성, 평택 일대에서 침수된 가옥은 350채.
충격에서 벗어나려면 앞으로 한참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성,평택 호우로 가장 큰 피해
-
- 입력 2002-08-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경기도 남부지역인 안성과 평택 일대입니다.
그 현장을 김현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마가 할퀴고 간 마을은 처참하게 망가졌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박숙희(피해주민): 다 허물어지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지금 상황에서...
⊙기자: 닭들도 빗줄기에 놀라 꿈쩍을 못 합니다.
콩농사도 모두 그르치고 말았습니다.
⊙피해 농민: 고추는 그래도 조금 한 20% 정도...
콩은 아예 못 쓰죠.
⊙기자: 굴삭기를 싣고 가던 화물차는 길바닥에 내동댕이 쳐졌습니다.
굴삭기는 개울로 떨어져서 이렇게 완전히 못 쓰게 되고 말았습니다.
트럭 운전자는 물길을 돌리기 위해 수해현장으로 달려가던 길이었습니다.
마을의 피해를 막으려다 자신의 재산만 잃고 말았습니다.
⊙신창수(피해 주민): 착잡하죠, 이걸로 먹고 사는데, 이게 생업인데 수해복구 하려다 이렇게 됐는데 면에서도 보상은 못 해 준다고 그러고...
⊙기자: 살림살이는 대부분 못 쓰게 됐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위해 만들어놓은 수의가 젖지 않은 것이 그나마 위안입니다.
⊙김병옥(71살/피해주민): 수의해놓은 것도 안젖어서 다행이고 영감이 몸이 안좋아서 오늘내일 하는데 금방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안성, 평택 일대에서 침수된 가옥은 350채.
충격에서 벗어나려면 앞으로 한참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