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강력 경고 중국 분위기는?

입력 2017.04.24 (21:10) 수정 2017.04.2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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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북한이 전에 없이 강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베이징 연결해 중국 현지의 분위기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김민철 특파원! 북한과 중국이 매체를 통해서도 날선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전례를 찾기 힘든 일 아닌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늘 전통적 친선을 강조해왔는데요.

이렇게 관영 매체를 통한 공개 설전은 이전엔 거의 없던 일입니다.

지난 2월 중국이 북한산 석탄수입 중단했을 때,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너절한 처사다, 유치한 셈법이다'라며 비난을 시작했고요.

이어서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매체들이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을 거론하자, 북한이 남의 장단에 춤을 춘다며 중국을 비난했고요.

급기야 중국 환구시보가 미국의 외과수술식 타격에도 중국은 군사적 개입을 할 필요가 없다며 압박성 경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질문>
매체 간의 설전이 이렇다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중국인들의 일반적 정서는 어떤가요?

<답변>
부정적 여론이 큰 것만은 분명해보입니다.

특히 중국의 SNS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포기론', 즉 이제 북한은 더이상 우리의 전략적 자산이 아니니 포기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이 대북 기조를 전면 바꿨다고 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중국은 여전히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은 타이완이나 무역문제 등 자국의 이익을 위해 북한의 추가도발 억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이곳 외교소식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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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강력 경고 중국 분위기는?
    • 입력 2017-04-24 21:10:33
    • 수정2017-04-24 22: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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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북한이 전에 없이 강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베이징 연결해 중국 현지의 분위기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김민철 특파원! 북한과 중국이 매체를 통해서도 날선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전례를 찾기 힘든 일 아닌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늘 전통적 친선을 강조해왔는데요.

이렇게 관영 매체를 통한 공개 설전은 이전엔 거의 없던 일입니다.

지난 2월 중국이 북한산 석탄수입 중단했을 때,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너절한 처사다, 유치한 셈법이다'라며 비난을 시작했고요.

이어서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매체들이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을 거론하자, 북한이 남의 장단에 춤을 춘다며 중국을 비난했고요.

급기야 중국 환구시보가 미국의 외과수술식 타격에도 중국은 군사적 개입을 할 필요가 없다며 압박성 경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질문>
매체 간의 설전이 이렇다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중국인들의 일반적 정서는 어떤가요?

<답변>
부정적 여론이 큰 것만은 분명해보입니다.

특히 중국의 SNS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포기론', 즉 이제 북한은 더이상 우리의 전략적 자산이 아니니 포기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이 대북 기조를 전면 바꿨다고 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중국은 여전히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은 타이완이나 무역문제 등 자국의 이익을 위해 북한의 추가도발 억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이곳 외교소식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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