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의원 13명 탈당…“홍준표 지지”

입력 2017.05.02 (22:00) 수정 2017.05.0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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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하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앞장섰던 바른정당이 98일 만에 사실상 분당 사태를 맞으면서, 종반으로 치닫는 대선판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문표, 권성동, 장제원, 황영철 의원 등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을 선언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해선 보수 대연합이 필요하다는 명분입니다.

<녹취> 홍문표(무소속 의원/바른정당 탈당) : "(많은 국민들이)친북 좌파의 집권을 막기 위해 보수는 대동단결해야 된다라는 준엄한 요구를 하고 계십니다."

이들은 앞서 어제(1일) 유승민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에 나서라고 요구했으나 유 후보가 완주하겠다며 거부하자, 홍준표 후보와 회동한 뒤 탈당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한 뒤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를 내세워 창당한지 98일 만입니다.

유승민 후보는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도 오는 9일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며 완주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굉장히 어렵고 힘든 길을 같이 가고 싶었는데..."

집단 탈당으로 바른정당은 의석이 19석으로 줄어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습니다.

탈당 의원들은 내일(3일)부터 홍준표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정운천 의원도 추가 탈당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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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정당 의원 13명 탈당…“홍준표 지지”
    • 입력 2017-05-02 22:01:12
    • 수정2017-05-02 22: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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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하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앞장섰던 바른정당이 98일 만에 사실상 분당 사태를 맞으면서, 종반으로 치닫는 대선판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문표, 권성동, 장제원, 황영철 의원 등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을 선언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해선 보수 대연합이 필요하다는 명분입니다.

<녹취> 홍문표(무소속 의원/바른정당 탈당) : "(많은 국민들이)친북 좌파의 집권을 막기 위해 보수는 대동단결해야 된다라는 준엄한 요구를 하고 계십니다."

이들은 앞서 어제(1일) 유승민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에 나서라고 요구했으나 유 후보가 완주하겠다며 거부하자, 홍준표 후보와 회동한 뒤 탈당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한 뒤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를 내세워 창당한지 98일 만입니다.

유승민 후보는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도 오는 9일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며 완주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굉장히 어렵고 힘든 길을 같이 가고 싶었는데..."

집단 탈당으로 바른정당은 의석이 19석으로 줄어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습니다.

탈당 의원들은 내일(3일)부터 홍준표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정운천 의원도 추가 탈당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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