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보복에 서비스 수지 사상 최대 적자

입력 2017.05.05 (06:37) 수정 2017.05.0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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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1분기 여행 등 서비스 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관광을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들, 미국과 러시아, 에콰도르와 싱가포르, 그리고 일본 사람들입니다.

한때 공항을 가득 채웠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녹취> 여행사 관계자 : "예전에는 중국 분들이 많아 가지고 공항이 시끄러운 느낌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게 덜한 거 같아요."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하면서, 3월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는 1년 전보다 40%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들도 씀씀이를 줄여 관광업계와 면세점 등이 그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이 때문에 여행수지 적자는 13억5천만 달러까지 급증하며 2015년 메르스 사태 수준까지 불어났습니다.

반도체 등의 호황으로 1분기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지만, 여행 등 서비스 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흑자를 갉아먹었습니다.

<녹취> 정규일(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중국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 같고 다른 나라에서 이걸 상쇄해야 되는데 상쇄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올 한 해 관광 분야에서만 7조 천억 원의 손실을 볼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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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사드보복에 서비스 수지 사상 최대 적자
    • 입력 2017-05-05 06:39:24
    • 수정2017-05-05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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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1분기 여행 등 서비스 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관광을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들, 미국과 러시아, 에콰도르와 싱가포르, 그리고 일본 사람들입니다.

한때 공항을 가득 채웠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녹취> 여행사 관계자 : "예전에는 중국 분들이 많아 가지고 공항이 시끄러운 느낌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게 덜한 거 같아요."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하면서, 3월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는 1년 전보다 40%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들도 씀씀이를 줄여 관광업계와 면세점 등이 그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이 때문에 여행수지 적자는 13억5천만 달러까지 급증하며 2015년 메르스 사태 수준까지 불어났습니다.

반도체 등의 호황으로 1분기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지만, 여행 등 서비스 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흑자를 갉아먹었습니다.

<녹취> 정규일(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중국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 같고 다른 나라에서 이걸 상쇄해야 되는데 상쇄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올 한 해 관광 분야에서만 7조 천억 원의 손실을 볼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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