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 헬기 비상착륙…1명 사망

입력 2017.05.08 (21:28) 수정 2017.05.10 (10: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산불 진화 현장에선 안타까운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척 산불 현장에서는 진화의 최선봉에 투입된 산림청 헬기가 고압선에 걸렸다 비상 착륙하는 과정에서 승무원 한 명이 숨졌습니다.

하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아래 계곡 하천에 진화 헬기 1대가 내려앉았습니다.

승무원이 급히 내려 뛰어가더니, 바닥에 누운 다른 승무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소방 헬기가 비상 착륙하는 과정에서, 승무원이 떨어진 겁니다.

<인터뷰> 이순봉(목격자) : "뚝 떨어져 내려오다가 그다음에 또 떨어졌다 떨어졌다. 쾅하더니만. 처음엔 탕!소리 나더니...."

떨어진 승무원은 47살 조 모 정비사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또 다른 승무원 2명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진화작업 도중 산 위 고압선로에 닿아 문제가 생기자, 비상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사고헬기입니다.

화재현장 인근 계곡에 불시착했는데요.

사고 당시 충격으로 날개와 꼬리 부분이 파손됐습니다.

이 헬기는 산불 첫날부터 투입돼 사흘 동안 하루 8시간 이상 비행했습니다.

<인터뷰> 김용호(산림청 산림항공본부) : "산림항공본부에 계시는 모든 분들이 목숨을 걸고 일을 하시거든요. 정말 열심히 일하시다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그러면 정말 동료로서 정말 안타깝죠."

동료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헬기 38대와 승무원들은 오늘(8일)도 산불 현장의 하늘을 누비며, 진화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산불 진화 헬기 비상착륙…1명 사망
    • 입력 2017-05-08 21:30:08
    • 수정2017-05-10 10:04:59
    뉴스 9
<앵커 멘트> 산불 진화 현장에선 안타까운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척 산불 현장에서는 진화의 최선봉에 투입된 산림청 헬기가 고압선에 걸렸다 비상 착륙하는 과정에서 승무원 한 명이 숨졌습니다. 하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아래 계곡 하천에 진화 헬기 1대가 내려앉았습니다. 승무원이 급히 내려 뛰어가더니, 바닥에 누운 다른 승무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소방 헬기가 비상 착륙하는 과정에서, 승무원이 떨어진 겁니다. <인터뷰> 이순봉(목격자) : "뚝 떨어져 내려오다가 그다음에 또 떨어졌다 떨어졌다. 쾅하더니만. 처음엔 탕!소리 나더니...." 떨어진 승무원은 47살 조 모 정비사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또 다른 승무원 2명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진화작업 도중 산 위 고압선로에 닿아 문제가 생기자, 비상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사고헬기입니다. 화재현장 인근 계곡에 불시착했는데요. 사고 당시 충격으로 날개와 꼬리 부분이 파손됐습니다. 이 헬기는 산불 첫날부터 투입돼 사흘 동안 하루 8시간 이상 비행했습니다. <인터뷰> 김용호(산림청 산림항공본부) : "산림항공본부에 계시는 모든 분들이 목숨을 걸고 일을 하시거든요. 정말 열심히 일하시다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그러면 정말 동료로서 정말 안타깝죠." 동료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헬기 38대와 승무원들은 오늘(8일)도 산불 현장의 하늘을 누비며, 진화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