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해발 1000m’ 절벽 위의 은둔 생활

입력 2017.05.11 (12:51) 수정 2017.05.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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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잘펠덴에 있는 해발 1000미터 절벽 위 초막은 유럽에서 얼마 남지 않은 수도자의 방 가운데 하나입니다.

얼마 전 이곳에서 은둔 생활을 하던 사람이 그만 나가겠다고 선언하자, 곧바로 50명이 이곳에서 지내고싶다고 지원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58살 벨기에인이 선택됐는데요, 따뜻한 눈빛이 선택받은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합니다.

전기도, 물도 들어오지 않는 초막에서 온전히 혼자 지내는 건 쉽지 않습니다.

1900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5명이 이곳에서 은둔생활을 했는데요.

최대 34년까지 버틴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1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파누이트레히트(은자) : "17년째 혼자 지내왔어요. 벨기에에서도 사치스럽게 생활하지 않았고요. 호화 생활은 필요 없습니다. 식수, 전등용 가스, 난방용 땔감은 아랫마을에서 가져오면 됩니다. 문제없어요."

측량학을 전공했고 군 장교와 가톨릭교 부제 경험이 있는 파누이트레히트 씨.

눈사태의 위험이 있는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계속 이곳에 머물면서 초막을 관리하고 산불도 감시하며, 간혹 찾아오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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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트리아 ‘해발 1000m’ 절벽 위의 은둔 생활
    • 입력 2017-05-11 13:23:28
    • 수정2017-05-11 13:29:14
    뉴스 12
오스트리아 잘펠덴에 있는 해발 1000미터 절벽 위 초막은 유럽에서 얼마 남지 않은 수도자의 방 가운데 하나입니다.

얼마 전 이곳에서 은둔 생활을 하던 사람이 그만 나가겠다고 선언하자, 곧바로 50명이 이곳에서 지내고싶다고 지원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58살 벨기에인이 선택됐는데요, 따뜻한 눈빛이 선택받은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합니다.

전기도, 물도 들어오지 않는 초막에서 온전히 혼자 지내는 건 쉽지 않습니다.

1900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5명이 이곳에서 은둔생활을 했는데요.

최대 34년까지 버틴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1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파누이트레히트(은자) : "17년째 혼자 지내왔어요. 벨기에에서도 사치스럽게 생활하지 않았고요. 호화 생활은 필요 없습니다. 식수, 전등용 가스, 난방용 땔감은 아랫마을에서 가져오면 됩니다. 문제없어요."

측량학을 전공했고 군 장교와 가톨릭교 부제 경험이 있는 파누이트레히트 씨.

눈사태의 위험이 있는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계속 이곳에 머물면서 초막을 관리하고 산불도 감시하며, 간혹 찾아오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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