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美 부통령 졸업식 연설서 졸업생 ‘항의 퇴장’

입력 2017.05.22 (12:29) 수정 2017.05.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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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한 대학 졸업식에서 일부 졸업생들이 초청 연사의 축하인사를 듣지 않겠다며 퇴장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초청 연사는 다름 아닌 미국의 부통령이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질문>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노터데임 대학의 졸업식장.

초청 연사로 미국의 부통령이 소개됩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입니다."

그런데 펜스 부통령이 연단에 서는 순간, 100여 명의 학생들이 줄지어 졸업식장을 빠져 나갑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자와 성소수자 등을 차별하고 있다며, 이에 항의하는 겁니다.

학교 밖에서는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리지 파그라(졸업생) : "소수자와 그 가족의 요구를 듣지 않고 침묵하길 원한다면,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게 됩니다."

이에 대해 펜스 부통령은 학생들이 다른 사람의 표현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대학 캠퍼스에서조차 다른 사람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미국의 모든 자유가 위험해 집니다."

노터데임 대학은 신임 대통령을 졸업식 연사로 초청하는 전통이 있지만, 올해는 학생들의 반대로 부통령이 대신 왔습니다.

하지만 부통령의 연설마저 환영받지 못했고, 학교 측은 행사만 방해하지 않으면 이런 시위는 허용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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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스 美 부통령 졸업식 연설서 졸업생 ‘항의 퇴장’
    • 입력 2017-05-22 12:31:38
    • 수정2017-05-22 12: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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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한 대학 졸업식에서 일부 졸업생들이 초청 연사의 축하인사를 듣지 않겠다며 퇴장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초청 연사는 다름 아닌 미국의 부통령이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질문>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노터데임 대학의 졸업식장.

초청 연사로 미국의 부통령이 소개됩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입니다."

그런데 펜스 부통령이 연단에 서는 순간, 100여 명의 학생들이 줄지어 졸업식장을 빠져 나갑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자와 성소수자 등을 차별하고 있다며, 이에 항의하는 겁니다.

학교 밖에서는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리지 파그라(졸업생) : "소수자와 그 가족의 요구를 듣지 않고 침묵하길 원한다면,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게 됩니다."

이에 대해 펜스 부통령은 학생들이 다른 사람의 표현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대학 캠퍼스에서조차 다른 사람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미국의 모든 자유가 위험해 집니다."

노터데임 대학은 신임 대통령을 졸업식 연사로 초청하는 전통이 있지만, 올해는 학생들의 반대로 부통령이 대신 왔습니다.

하지만 부통령의 연설마저 환영받지 못했고, 학교 측은 행사만 방해하지 않으면 이런 시위는 허용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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