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교과서’ 공식 폐지…다시 검정 체제로

<앵커 멘트>

국정 역사교과서가 오늘 공식 폐지됐습니다.

이에 따라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는 다시 검정 체제로 전환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멘트>

국정 역사교과서가 공식 폐지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교육부는 국정과 검정 교과서를 함께 사용할 수 있었던 중·고교 역사교과서 발행체제를 검정 교과서만 사용하도록 고시를 개정해 관보에 게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한 지 19일 만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과목에서는 다시 검정 교과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정 역사교과서 업무를 총괄했던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도 효력이 만료됨에 따라 해체됐습니다.

하지만, 새로 개발 중인 검정 역사교과서를 당장 내년부터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검정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수정 등을 위해 새 검정 교과서 적용 시기를 2019년 또는 2020년으로 늦추도록 교육 과정을 수정 고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당초 올 8월로 예정돼 있는 검정교과서 심사본 제출 등 역사교과서 검정 일정도 연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