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고 나누고…힘겨운 가뭄 극복기
입력 2017.06.02 (21:45)
수정 2017.06.03 (10: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심각한 가뭄으로 많은 분들이 애 태우고 계신데요.
농민들은 부족한 물을 서로 나누고.. 기우제까지 올려 가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농촌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힘겨운 가뭄 극복 현장을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 하천이 발원하는 산 정상에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술잔을 올리며 비가 내리길 기원합니다.
<녹취> "유세차. 정유 오월."
<인터뷰> 전영수(마을 이장) : "비가 너무 안 오니까 뭔가 간절하게 호소할 데가 없잖아요. 기우제라도 지내면 비가 오지 않을까."
한 생수 업체는 주민들을 위해 물탱크 밸브를 열었습니다.
하늘에 기댈 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한 생수 업체는 생수 원수를 퍼 올려 인근 논밭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흘려보낸 지하수는 2만 톤가량.
덕분에 아랫마을 백여 농가가 모내기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정이헌(생수 업체 대표) : "원래 생수로 만들어야 하는 물이지만, 농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물을 나눠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식수원인 우물이 말라버린 한마을의 이장은 매일 물통을 실어 나릅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물을 배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문화진(마을 이장) : "거동이 불편해서 물을 어디서 길러다가 잡수실 수 있는 조건이 안 돼서 제가 항상 물을 가져다 드리고 있어요."
비가 내리기만을 기다리는 농민들은 이렇게 서로를 도와가며 타들어 가는 가뭄을 함께 버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요즘 심각한 가뭄으로 많은 분들이 애 태우고 계신데요.
농민들은 부족한 물을 서로 나누고.. 기우제까지 올려 가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농촌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힘겨운 가뭄 극복 현장을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 하천이 발원하는 산 정상에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술잔을 올리며 비가 내리길 기원합니다.
<녹취> "유세차. 정유 오월."
<인터뷰> 전영수(마을 이장) : "비가 너무 안 오니까 뭔가 간절하게 호소할 데가 없잖아요. 기우제라도 지내면 비가 오지 않을까."
한 생수 업체는 주민들을 위해 물탱크 밸브를 열었습니다.
하늘에 기댈 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한 생수 업체는 생수 원수를 퍼 올려 인근 논밭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흘려보낸 지하수는 2만 톤가량.
덕분에 아랫마을 백여 농가가 모내기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정이헌(생수 업체 대표) : "원래 생수로 만들어야 하는 물이지만, 농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물을 나눠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식수원인 우물이 말라버린 한마을의 이장은 매일 물통을 실어 나릅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물을 배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문화진(마을 이장) : "거동이 불편해서 물을 어디서 길러다가 잡수실 수 있는 조건이 안 돼서 제가 항상 물을 가져다 드리고 있어요."
비가 내리기만을 기다리는 농민들은 이렇게 서로를 도와가며 타들어 가는 가뭄을 함께 버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도하고 나누고…힘겨운 가뭄 극복기
-
- 입력 2017-06-02 21:46:52
- 수정2017-06-03 10:11:43
<앵커 멘트>
요즘 심각한 가뭄으로 많은 분들이 애 태우고 계신데요.
농민들은 부족한 물을 서로 나누고.. 기우제까지 올려 가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농촌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힘겨운 가뭄 극복 현장을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 하천이 발원하는 산 정상에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술잔을 올리며 비가 내리길 기원합니다.
<녹취> "유세차. 정유 오월."
<인터뷰> 전영수(마을 이장) : "비가 너무 안 오니까 뭔가 간절하게 호소할 데가 없잖아요. 기우제라도 지내면 비가 오지 않을까."
한 생수 업체는 주민들을 위해 물탱크 밸브를 열었습니다.
하늘에 기댈 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한 생수 업체는 생수 원수를 퍼 올려 인근 논밭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흘려보낸 지하수는 2만 톤가량.
덕분에 아랫마을 백여 농가가 모내기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정이헌(생수 업체 대표) : "원래 생수로 만들어야 하는 물이지만, 농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물을 나눠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식수원인 우물이 말라버린 한마을의 이장은 매일 물통을 실어 나릅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물을 배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문화진(마을 이장) : "거동이 불편해서 물을 어디서 길러다가 잡수실 수 있는 조건이 안 돼서 제가 항상 물을 가져다 드리고 있어요."
비가 내리기만을 기다리는 농민들은 이렇게 서로를 도와가며 타들어 가는 가뭄을 함께 버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요즘 심각한 가뭄으로 많은 분들이 애 태우고 계신데요.
농민들은 부족한 물을 서로 나누고.. 기우제까지 올려 가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농촌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힘겨운 가뭄 극복 현장을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 하천이 발원하는 산 정상에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술잔을 올리며 비가 내리길 기원합니다.
<녹취> "유세차. 정유 오월."
<인터뷰> 전영수(마을 이장) : "비가 너무 안 오니까 뭔가 간절하게 호소할 데가 없잖아요. 기우제라도 지내면 비가 오지 않을까."
한 생수 업체는 주민들을 위해 물탱크 밸브를 열었습니다.
하늘에 기댈 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한 생수 업체는 생수 원수를 퍼 올려 인근 논밭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흘려보낸 지하수는 2만 톤가량.
덕분에 아랫마을 백여 농가가 모내기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정이헌(생수 업체 대표) : "원래 생수로 만들어야 하는 물이지만, 농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물을 나눠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식수원인 우물이 말라버린 한마을의 이장은 매일 물통을 실어 나릅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물을 배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문화진(마을 이장) : "거동이 불편해서 물을 어디서 길러다가 잡수실 수 있는 조건이 안 돼서 제가 항상 물을 가져다 드리고 있어요."
비가 내리기만을 기다리는 농민들은 이렇게 서로를 도와가며 타들어 가는 가뭄을 함께 버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
-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성용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최악 가뭄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