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보 개방 목표 도달…“녹조 저감 미비”

입력 2017.06.05 (18:03) 수정 2017.06.0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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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일 개방됐던 4대강 6개보가 65시간 만에 목표한 수위에 도달했습니다.

인근 지역 농업용수에는 차질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당초 취지인 녹조 저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일제히 수문을 열었던 4대강 6개보가 목표 수위에 모두 도달했습니다.

개방 수위가 20센티미터로 가장 적었던 금강 공주보가 10시간 만에 목표치에 도달한 것을 시작으로, 수위를 1.25미터 낮춘 낙동강 강정고령보가 어제 오전 7시 목표 수위에 도달하면서 보 개방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해당 보는 앞으로 별도의 조정이 있을 때까지 목표 수위 상태로 계속 유지됩니다.

가뭄 지역의 농업용수 부족 우려와 관련해 환경부는 6개 보 인근의 농업용 양수장 63곳을 조사한 결과, 가동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지역 관측정 112곳의 지하수위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보 개방으로 인한 녹조 저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수문이 열리고 물살이 빨라지면서 남조류 수가 최대 13에서 최고 32%까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지만 수위 조절 수준이 충분하지 못한데다, 높은 기온이 계속되고 있어 눈에 띄는 녹조 감소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보 개방 전후로 강물을 채취해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쯤 비교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10월 이후 추가 개방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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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 보 개방 목표 도달…“녹조 저감 미비”
    • 입력 2017-06-05 18:04:50
    • 수정2017-06-05 18:32:12
    통합뉴스룸ET
<앵커 멘트>

지난 1일 개방됐던 4대강 6개보가 65시간 만에 목표한 수위에 도달했습니다.

인근 지역 농업용수에는 차질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당초 취지인 녹조 저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일제히 수문을 열었던 4대강 6개보가 목표 수위에 모두 도달했습니다.

개방 수위가 20센티미터로 가장 적었던 금강 공주보가 10시간 만에 목표치에 도달한 것을 시작으로, 수위를 1.25미터 낮춘 낙동강 강정고령보가 어제 오전 7시 목표 수위에 도달하면서 보 개방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해당 보는 앞으로 별도의 조정이 있을 때까지 목표 수위 상태로 계속 유지됩니다.

가뭄 지역의 농업용수 부족 우려와 관련해 환경부는 6개 보 인근의 농업용 양수장 63곳을 조사한 결과, 가동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지역 관측정 112곳의 지하수위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보 개방으로 인한 녹조 저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수문이 열리고 물살이 빨라지면서 남조류 수가 최대 13에서 최고 32%까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지만 수위 조절 수준이 충분하지 못한데다, 높은 기온이 계속되고 있어 눈에 띄는 녹조 감소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보 개방 전후로 강물을 채취해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쯤 비교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10월 이후 추가 개방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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