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헌재소장 청문회…‘소수 의견’ 공방

입력 2017.06.08 (17:00) 수정 2017.06.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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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자료 제출 문제로 1시간 가까이 정회되기도 했는데 오후 들어선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을 놓고 야당 청문 위원들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 청문위원들은 시작부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이념 편향성 의혹을 밝혀야 한다며, 후보자가 소수 의견을 낸 19건의 재판 기록 일체를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다수의 증인과 참고인이 불출석한 것을 문제 삼으며 의사 진행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 청문위원은 소수 의견은 이념적 편향성이 아니라 소수자를 대변하는 목소리였다고 맞섰고 결국, 오전 10시 45분쯤 한 차례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11시 반쯤 다시 시작된 청문회에서 야권은 김 후보자가 통진당 해산 판결에서 반대 의견을 낸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이석기 전 의원 일당의 말을 통진당 전체 의견으로 볼 수 없어, 해산에 반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통진당 해산이 헌재 결정이고 본인은 소수 의견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을 태웠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 받은, 버스운전사 71살 배 모 씨가 출석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문제의 판결에 대해 어제 사과했던 김 후보자는 배 씨를 만난 자리에서 두 손을 꼭잡고 머리를 숙이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내일, 본회의 표결은 12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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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이수 헌재소장 청문회…‘소수 의견’ 공방
    • 입력 2017-06-08 17:01:28
    • 수정2017-06-08 17: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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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자료 제출 문제로 1시간 가까이 정회되기도 했는데 오후 들어선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을 놓고 야당 청문 위원들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 청문위원들은 시작부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이념 편향성 의혹을 밝혀야 한다며, 후보자가 소수 의견을 낸 19건의 재판 기록 일체를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다수의 증인과 참고인이 불출석한 것을 문제 삼으며 의사 진행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 청문위원은 소수 의견은 이념적 편향성이 아니라 소수자를 대변하는 목소리였다고 맞섰고 결국, 오전 10시 45분쯤 한 차례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11시 반쯤 다시 시작된 청문회에서 야권은 김 후보자가 통진당 해산 판결에서 반대 의견을 낸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이석기 전 의원 일당의 말을 통진당 전체 의견으로 볼 수 없어, 해산에 반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통진당 해산이 헌재 결정이고 본인은 소수 의견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을 태웠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 받은, 버스운전사 71살 배 모 씨가 출석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문제의 판결에 대해 어제 사과했던 김 후보자는 배 씨를 만난 자리에서 두 손을 꼭잡고 머리를 숙이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내일, 본회의 표결은 12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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