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안경환 사퇴’ 일제히 촉구…與, 여론 주시

입력 2017.06.16 (19:01) 수정 2017.06.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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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 잘못은 인정하지만, 사퇴하지 않겠다는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권은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으로 전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임명 입장은 고수하며 안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론의 동향을 살피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허위 혼인신고와 여성 관련 칼럼 등을 문제 삼으며 안 후보자는 사퇴에 그칠 것이 아니고, 모든 여성들에게 사죄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우택 대표권한대행은 청와대 조현옥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시켜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작동하는지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부적격 법무부 장관 후보자라며 청와대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온 나라를 분노하게 한 '돼지 발정제 사건'은 안 후보자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몰래 혼인신고를 한 행위는 이른바 스토커들도 안한다며 범법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받아들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청와대와 여당은 여론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안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이 판단할 기회는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안 후보자의 문제들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일단 사실 관계 확인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하려는 분위기 속에 야당은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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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안경환 사퇴’ 일제히 촉구…與, 여론 주시
    • 입력 2017-06-16 19:02:52
    • 수정2017-06-16 19: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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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 잘못은 인정하지만, 사퇴하지 않겠다는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권은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으로 전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임명 입장은 고수하며 안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론의 동향을 살피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허위 혼인신고와 여성 관련 칼럼 등을 문제 삼으며 안 후보자는 사퇴에 그칠 것이 아니고, 모든 여성들에게 사죄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우택 대표권한대행은 청와대 조현옥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시켜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작동하는지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부적격 법무부 장관 후보자라며 청와대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온 나라를 분노하게 한 '돼지 발정제 사건'은 안 후보자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몰래 혼인신고를 한 행위는 이른바 스토커들도 안한다며 범법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받아들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청와대와 여당은 여론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안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이 판단할 기회는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안 후보자의 문제들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일단 사실 관계 확인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하려는 분위기 속에 야당은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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