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병풍 서명.정권 퇴진 운동' 공방

⊙앵커: 병역비리 은폐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사활을 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1000만명 서명운동에 한나라당은 정권 퇴진 운동으로 맞서기로 했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이 병역비리 근절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권력과 돈으로 병역을 면탈하고 은폐 조작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부패청산 의지를 모아 병역 비리를 발본색원하는 국민적 운동에 나서고자 합니다.
⊙기자: 병역비리근절운동본부까지 발족시킨 민주당은 우선 오늘부터 당원 중심의 서명운동에 착수했고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서명운동은 수해대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뒤 본격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권퇴진 운동으로 맞섰습니다.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에 반성할 기회를 주었지만 시간낭비였다며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했습니다.
⊙김영일(한나라당 사무총장): 정권퇴진 운동을 강력히 벌여나갈 것임을 역사와 국민의 이름으로 다시 한 번 경고하는 바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그러면서 지난 대선 당시 모 재벌과의 대선자금 거래와 특혜의혹 등 현 정권 관련 6대 의혹을 제기하고 앞으로 현 정권과 민주당 인사들의 비리를 낱낱이 파헤치겠다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