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장 병원 꼼수 진화…중국계 한의사 고용까지

입력 2017.06.20 (19:21) 수정 2017.06.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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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계 한의사를 원장으로 고용해 한방병원을 차리고 불법 영업을 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의 한 한방 병원.

경찰 수사관들이 환자 입원 문서들을 압수수색합니다.

중국계 한의사를 원장으로 고용해 병원을 운영하는 일명 '사무장 병원' 입니다.

<인터뷰> 장선호(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5팀장) : "중국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중국어에 능통한 중국계 한의사를 병원장으로 고용했습니다."

원장으로 고용된 45살 유 모 씨가 지난 4년간 진료한 환자는 모두 3,000여 명.

이들은 유 씨 명의로 병원영업을 하면서 하지도 않은 진료행위에 대해서 보험료를 청구하는 등 불법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형채(동부화재 보험범죄 조사팀장) : "실제로 봉술이나 물리치료 등의 치료 행위가 전혀 존재하지 않았고, 하지만 저희 회사에는 치료비를 청구했으며..."

이들은 짧은기간에 많은 진료비를 타내기 위해 사고 차량 견인차 업자들을 대상으로 환자유치활동을 하는 가 하면 고의사고를 낸 뒤 가짜 통증을 호소하는 보험 사기범 40여 명도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경찰은 의사 면허를 빌려 병원을 개설해 보험금 13억을 타낸 개설 브로커 49살 정 모 씨와 병원 실운영자인 49살 조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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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장 병원 꼼수 진화…중국계 한의사 고용까지
    • 입력 2017-06-20 19:23:56
    • 수정2017-06-20 19: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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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계 한의사를 원장으로 고용해 한방병원을 차리고 불법 영업을 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의 한 한방 병원.

경찰 수사관들이 환자 입원 문서들을 압수수색합니다.

중국계 한의사를 원장으로 고용해 병원을 운영하는 일명 '사무장 병원' 입니다.

<인터뷰> 장선호(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5팀장) : "중국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중국어에 능통한 중국계 한의사를 병원장으로 고용했습니다."

원장으로 고용된 45살 유 모 씨가 지난 4년간 진료한 환자는 모두 3,000여 명.

이들은 유 씨 명의로 병원영업을 하면서 하지도 않은 진료행위에 대해서 보험료를 청구하는 등 불법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형채(동부화재 보험범죄 조사팀장) : "실제로 봉술이나 물리치료 등의 치료 행위가 전혀 존재하지 않았고, 하지만 저희 회사에는 치료비를 청구했으며..."

이들은 짧은기간에 많은 진료비를 타내기 위해 사고 차량 견인차 업자들을 대상으로 환자유치활동을 하는 가 하면 고의사고를 낸 뒤 가짜 통증을 호소하는 보험 사기범 40여 명도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경찰은 의사 면허를 빌려 병원을 개설해 보험금 13억을 타낸 개설 브로커 49살 정 모 씨와 병원 실운영자인 49살 조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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