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달린 운동화 위험”…2명 중 1명 사고 경험

입력 2017.06.20 (19:23) 수정 2017.06.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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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명 힐리스라고 불리는 바퀴달린 운동화가 요즘 아이들 사이에선 인기입니다.

그런데 조사해보니 2명중 1명 꼴로 다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사고 위험이 높은 걸로 나타나 주의해야겠습니다.

보도에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를 달리는 어린이.

일반 운동화가 아닌 바퀴 달린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운동화 바닥에 바퀴가 달려있어걸어가다가도 바퀴를 이용해 미끄러지 듯 달려갑니다.

단지 곳곳에서 이 신발을 신은 아이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곽재영(초등학교 3학년) : "바퀴라서 갈 때 편하고, 학원갈 때 심심하지 않게 갈 수 있어요."

바퀴달린 운동화는 지난해부터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면서, 시중에 수십여 종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속도감에 아이들은 좋아하지만 사고 위험도 적지 않습니다.

소비자원 조사결과 이 신발을 갖고 있는 초등학생 2명중 1명 꼴로 다친 경험이 있었습니다.

혼잡한 백화점이나 차량들이 오가는 주차장에서 착용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병법(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바퀴달린 운동화는 신발로 분류되어 있거든요. 놀이기구로 분류되어 있지 않다보니까, 안전기준을 마련해 달라."

사고가 잦자 일부 공공 장소는 바퀴 달린 신발을 신고 출입하는 걸 금지시켰고 일선 학교에서도 착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희(학부모) : "'조심할게' 그렇게 말하고 나가긴 하는데, 찻길과 아이가 타는 길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엄마 마음은 좀 불안하죠."

소비자원은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은 KC마크와 주의사항 등의 표시 사항을 써놓지 않았거나 일부 누락한 걸로 나타났다며 관련 부처에 기준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퀴 달린 운동화를 탈 때는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타는 것은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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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퀴달린 운동화 위험”…2명 중 1명 사고 경험
    • 입력 2017-06-20 19:25:51
    • 수정2017-06-21 1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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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명 힐리스라고 불리는 바퀴달린 운동화가 요즘 아이들 사이에선 인기입니다. 그런데 조사해보니 2명중 1명 꼴로 다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사고 위험이 높은 걸로 나타나 주의해야겠습니다. 보도에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를 달리는 어린이. 일반 운동화가 아닌 바퀴 달린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운동화 바닥에 바퀴가 달려있어걸어가다가도 바퀴를 이용해 미끄러지 듯 달려갑니다. 단지 곳곳에서 이 신발을 신은 아이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곽재영(초등학교 3학년) : "바퀴라서 갈 때 편하고, 학원갈 때 심심하지 않게 갈 수 있어요." 바퀴달린 운동화는 지난해부터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면서, 시중에 수십여 종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속도감에 아이들은 좋아하지만 사고 위험도 적지 않습니다. 소비자원 조사결과 이 신발을 갖고 있는 초등학생 2명중 1명 꼴로 다친 경험이 있었습니다. 혼잡한 백화점이나 차량들이 오가는 주차장에서 착용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병법(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바퀴달린 운동화는 신발로 분류되어 있거든요. 놀이기구로 분류되어 있지 않다보니까, 안전기준을 마련해 달라." 사고가 잦자 일부 공공 장소는 바퀴 달린 신발을 신고 출입하는 걸 금지시켰고 일선 학교에서도 착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희(학부모) : "'조심할게' 그렇게 말하고 나가긴 하는데, 찻길과 아이가 타는 길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엄마 마음은 좀 불안하죠." 소비자원은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은 KC마크와 주의사항 등의 표시 사항을 써놓지 않았거나 일부 누락한 걸로 나타났다며 관련 부처에 기준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퀴 달린 운동화를 탈 때는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타는 것은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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