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야구, 부상 방지 대책은?…과학적 훈련 필수

입력 2017.06.20 (21:53) 수정 2017.06.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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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유소년 야구 선수들의 잦은 부상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KBO 등이 개선안 마련에 나섰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수술받은 초등학교 6학년 야구선수.

팔꿈치에서 떨어져 나간 작은 뼛 조각이 선명합니다.

지나친 훈련과 관리 소홀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진섭(정형외과 전문의) : "모르고 놔두면 아주 심각해지죠. 수술을 적기에 하지 않으면 수술을 완벽하게 해줘도 팔꿈치 운동 범위 제한이 상당히 많이 올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갈수록 심각해지는 유소년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야구계가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고등부에는 사실상 없던 의무 휴식일을 도입하는 등 투구수 제한을 강화하는 한편, 부상 가능성이 높은 혹한기 동안 모든 경기를 금지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학생과 지도자 모두 성적에 집착해 과도한 훈련이 계속된다면 부상은 피할 수 없습니다.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마구잡이식 훈련 대신 훈련의 과학화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용일(LG 트레이닝 코치) : "(유소년 선수들은) 관절이 약하기 때문에 과도한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발생하는 부상이 많습니다. 훈련의 지침이나 권고, 그에 대한 지원 방안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도자 교육과 모니터링 강화 등 장기적인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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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년 야구, 부상 방지 대책은?…과학적 훈련 필수
    • 입력 2017-06-20 21:54:15
    • 수정2017-06-20 2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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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유소년 야구 선수들의 잦은 부상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KBO 등이 개선안 마련에 나섰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수술받은 초등학교 6학년 야구선수.

팔꿈치에서 떨어져 나간 작은 뼛 조각이 선명합니다.

지나친 훈련과 관리 소홀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진섭(정형외과 전문의) : "모르고 놔두면 아주 심각해지죠. 수술을 적기에 하지 않으면 수술을 완벽하게 해줘도 팔꿈치 운동 범위 제한이 상당히 많이 올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갈수록 심각해지는 유소년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야구계가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고등부에는 사실상 없던 의무 휴식일을 도입하는 등 투구수 제한을 강화하는 한편, 부상 가능성이 높은 혹한기 동안 모든 경기를 금지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학생과 지도자 모두 성적에 집착해 과도한 훈련이 계속된다면 부상은 피할 수 없습니다.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마구잡이식 훈련 대신 훈련의 과학화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용일(LG 트레이닝 코치) : "(유소년 선수들은) 관절이 약하기 때문에 과도한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발생하는 부상이 많습니다. 훈련의 지침이나 권고, 그에 대한 지원 방안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도자 교육과 모니터링 강화 등 장기적인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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