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노력 안통 통해”…美 ‘독자 제재’ 시사

입력 2017.06.21 (21:06) 수정 2017.06.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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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웜비어의 사망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인식>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노력이 통하지 않았다"면서 독자 제제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잠시 후 워싱턴에선 미중 외교안보대화가 열립니다.

두 나라 외교안보 수장들의 만남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묘한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북한과 관련해 시진핑 주석과 중국의 도움을 고맙게 생각하지만, 중국의 그 노력은 통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로이터통신은 외교안보대화를 앞두고 중국이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수전 손튼(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북한 정권의 행보를 바꾸는 것이 목표입니다. 외교 안보 대화에서 중국과 이 문제를 반드시 논의할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대북 압박을 사실상 실패로 규정하고, 독자 제재 쪽으로 방향을 돌릴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북한을 압박할 능력이 있다는 믿음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웜비어의 사망이 북에 대한 인식을 더 악화시킨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조건이 된다면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고 했지만, 백악관은, 그 가능성이 한층 더 멀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북에 대한 강경론이 번지는 상황에서, 미국이 독자 제재를 강화하려는 분위기는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에도 또 하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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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中 노력 안통 통해”…美 ‘독자 제재’ 시사
    • 입력 2017-06-21 21:07:18
    • 수정2017-06-21 22: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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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웜비어의 사망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인식>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노력이 통하지 않았다"면서 독자 제제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잠시 후 워싱턴에선 미중 외교안보대화가 열립니다.

두 나라 외교안보 수장들의 만남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묘한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북한과 관련해 시진핑 주석과 중국의 도움을 고맙게 생각하지만, 중국의 그 노력은 통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로이터통신은 외교안보대화를 앞두고 중국이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수전 손튼(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북한 정권의 행보를 바꾸는 것이 목표입니다. 외교 안보 대화에서 중국과 이 문제를 반드시 논의할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대북 압박을 사실상 실패로 규정하고, 독자 제재 쪽으로 방향을 돌릴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북한을 압박할 능력이 있다는 믿음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웜비어의 사망이 북에 대한 인식을 더 악화시킨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조건이 된다면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고 했지만, 백악관은, 그 가능성이 한층 더 멀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북에 대한 강경론이 번지는 상황에서, 미국이 독자 제재를 강화하려는 분위기는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에도 또 하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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