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근무 본격화로 외식업체 아이디어 경쟁

입력 2002.08.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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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곳에서 또 잘 정착하기를 바랍니다.
주5일 근무가 본격화되면서 외식산업 또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벌써부터 외식업체들의 아이디어 경쟁이 한창입니다.
⊙앵커: 이제는 먹는 즐거움뿐만이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색다른 여가문화를 제공하는 음식점들, 박유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작지만 조명시설까지 잘 갖추어진 무대, 전문 국악인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다름 아닌 서울의 한 한식당입니다.
이곳에서는 매일 점심과 저녁, 하루 두 차례씩 국악합주와 화관무, 부채춤 등 우리의 전통 국악공연이 열립니다.
국악과 우리춤은 이곳의 분위기를 한층 살려줍니다.
⊙조성철(목사): 보통 한국사람들이 식사에 집중하다 보면 음식을 빨리 먹는데 이렇게 공연을 보고 하면서 식사를 하니까 많이 여유롭고...
⊙락소 넨(핀란드인): 정말 독특한 경험입니다.
한국의 전통음식과 전통공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기자: 인테리어 역시며 우리 전통의 미를 살렸습니다.
전통 음식뿐 아니라 전통 문화를 팔고 있는 셈입니다.
⊙강명원(극장식 한식당 실장): 요즘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외식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이런 공연문화도 볼 수 있고 여가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기자: 무대 위의 배우처럼 손님들 앞에 선 요리사, 철판 위에 각종 재료를 볶아내는 신명난 솜씨가 마치 타악기 연주자같습니다.
양념 하나를 뿌리는 것도 리듬을 타야 제맛.
손님들은 보는 것도 즐겁고 입맛도 당깁니다.
⊙조영란(회사원): 먹는 것보다 보는 게 조금 더 미각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더 맛있어 보여요.
⊙이연옥(주부): 즐겁죠,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보는 즐거움이 더 커요.
⊙기자: 철판요리의 백미는 역시 이름하여 불꽃쇼.
장난기 섞인 요리사의 묘기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정상철(철판요리 식당 대표): 맛은 재료의 선도가 좌우를 하기 때문에 일단은 신선도를 보여주고 또 숙련된 요리사의 세련된 모습이 손님들한테 리듬을 더해 주기 때문에...
⊙기자: 이곳은 맥주를 직접 만들어 팝니다.
완제품 맥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전과정이 손님들에게 공개됩니다.
맥주의 원료에서부터 맥주를 만드는 기기까지, 그 자체가 볼거리입니다.
⊙이원식(소규모 맥주제조업체 이사): 맥주를 제조하는 장비 자체가 저희집의 인테리어의 핵심입니다.
그 다음에 이 장비를 봄으로써 고객들이 맥주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기자: 여기에 효모와 미생물이 살아 있는 독특한 맥주맛도 더해져 새롭고 뭔가 색다른 것을 좋아하는 고객들이 즐겨찾습니다.
⊙김 영(회사원): 여기에서 직접 제조하는 이런 시설들을 직접 보면서 거기에서 나온 맥주를 직접 먹는다고 생각하니까 아주 자연스럽고 더 생동감이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기자: 정성스런 음식과 함께 손님들에게 보여주는 독특한 볼거리도 외식업체들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유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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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5일근무 본격화로 외식업체 아이디어 경쟁
    • 입력 2002-08-20 19:00:00
    뉴스 7
⊙앵커: 이곳에서 또 잘 정착하기를 바랍니다. 주5일 근무가 본격화되면서 외식산업 또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벌써부터 외식업체들의 아이디어 경쟁이 한창입니다. ⊙앵커: 이제는 먹는 즐거움뿐만이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색다른 여가문화를 제공하는 음식점들, 박유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작지만 조명시설까지 잘 갖추어진 무대, 전문 국악인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다름 아닌 서울의 한 한식당입니다. 이곳에서는 매일 점심과 저녁, 하루 두 차례씩 국악합주와 화관무, 부채춤 등 우리의 전통 국악공연이 열립니다. 국악과 우리춤은 이곳의 분위기를 한층 살려줍니다. ⊙조성철(목사): 보통 한국사람들이 식사에 집중하다 보면 음식을 빨리 먹는데 이렇게 공연을 보고 하면서 식사를 하니까 많이 여유롭고... ⊙락소 넨(핀란드인): 정말 독특한 경험입니다. 한국의 전통음식과 전통공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기자: 인테리어 역시며 우리 전통의 미를 살렸습니다. 전통 음식뿐 아니라 전통 문화를 팔고 있는 셈입니다. ⊙강명원(극장식 한식당 실장): 요즘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외식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이런 공연문화도 볼 수 있고 여가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기자: 무대 위의 배우처럼 손님들 앞에 선 요리사, 철판 위에 각종 재료를 볶아내는 신명난 솜씨가 마치 타악기 연주자같습니다. 양념 하나를 뿌리는 것도 리듬을 타야 제맛. 손님들은 보는 것도 즐겁고 입맛도 당깁니다. ⊙조영란(회사원): 먹는 것보다 보는 게 조금 더 미각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더 맛있어 보여요. ⊙이연옥(주부): 즐겁죠,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보는 즐거움이 더 커요. ⊙기자: 철판요리의 백미는 역시 이름하여 불꽃쇼. 장난기 섞인 요리사의 묘기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정상철(철판요리 식당 대표): 맛은 재료의 선도가 좌우를 하기 때문에 일단은 신선도를 보여주고 또 숙련된 요리사의 세련된 모습이 손님들한테 리듬을 더해 주기 때문에... ⊙기자: 이곳은 맥주를 직접 만들어 팝니다. 완제품 맥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전과정이 손님들에게 공개됩니다. 맥주의 원료에서부터 맥주를 만드는 기기까지, 그 자체가 볼거리입니다. ⊙이원식(소규모 맥주제조업체 이사): 맥주를 제조하는 장비 자체가 저희집의 인테리어의 핵심입니다. 그 다음에 이 장비를 봄으로써 고객들이 맥주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기자: 여기에 효모와 미생물이 살아 있는 독특한 맥주맛도 더해져 새롭고 뭔가 색다른 것을 좋아하는 고객들이 즐겨찾습니다. ⊙김 영(회사원): 여기에서 직접 제조하는 이런 시설들을 직접 보면서 거기에서 나온 맥주를 직접 먹는다고 생각하니까 아주 자연스럽고 더 생동감이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기자: 정성스런 음식과 함께 손님들에게 보여주는 독특한 볼거리도 외식업체들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유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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