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주요뉴스] 英, 16차례 검사에도 ‘금지 외장재’ 쓰여

입력 2017.06.22 (20:30) 수정 2017.06.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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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화재가 '예고된 인재(人災)'임을 입증하는 사실이 또 나왔습니다.

그렌펠타워 리모델링 당시, 관할 당국이 16차례나 안전 점검을 하고도 금지된 가연성 외장재가 사용된 사실을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렌펠타워 건물 외벽에 쓰인 외장재는 경질폴리우레탄폼의 일종인 PIR폼인데요,

불에 잘 타기 때문에 영국에서는 18m 이상의 고층 건물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녹취> 리차드 힐(화학과 교수) : "건물 외벽에 15cm 두께의 경질폴리우레탄폼(PIR)이 쓰였어요. 이 소재에 불이 붙으면서 시안화 수소(맹독가스)를 발생시켰고, 결국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겁니다."

현지 언론은 부상자 중 일부가 이 가스의 해독제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관할 당국의 역량 부족과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메이 총리는 이번 화재 참사에 대해 국가 책임을 언급하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또한, 생존자들에게는 고급 아파트 단지를 제공하기로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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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2 20:33:13
    • 수정2017-06-22 20: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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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화재가 '예고된 인재(人災)'임을 입증하는 사실이 또 나왔습니다.

그렌펠타워 리모델링 당시, 관할 당국이 16차례나 안전 점검을 하고도 금지된 가연성 외장재가 사용된 사실을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렌펠타워 건물 외벽에 쓰인 외장재는 경질폴리우레탄폼의 일종인 PIR폼인데요,

불에 잘 타기 때문에 영국에서는 18m 이상의 고층 건물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녹취> 리차드 힐(화학과 교수) : "건물 외벽에 15cm 두께의 경질폴리우레탄폼(PIR)이 쓰였어요. 이 소재에 불이 붙으면서 시안화 수소(맹독가스)를 발생시켰고, 결국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겁니다."

현지 언론은 부상자 중 일부가 이 가스의 해독제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관할 당국의 역량 부족과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메이 총리는 이번 화재 참사에 대해 국가 책임을 언급하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또한, 생존자들에게는 고급 아파트 단지를 제공하기로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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