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1조 원 이상 적자…법적 대응 검토”

입력 2017.06.22 (23:15) 수정 2017.06.23 (06: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정기획위의 통신비 절감대책에 대해 이동통신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적자와 투자 축소로 이어진다며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차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KT와 KT, LG유플러스등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6천억 원.

국정기획위가 이번 대책으로 기대하는 통신비 절감액은 연간 최대 4조6천억 원.

따라서 1조 원 이상의 대규모 영업 적자가 발생해 신규투자를 축소할 수 밖에 없다는게 이동통신사들의 주장입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정부가 과도하게 시장에 개입하는 것이라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통신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 "향후 통신 관련업계의 투자와 마케팅 활동 위축 등이 우려되며, 이동통신사들은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단말기 지원금 대신 요금 할인을 선택하는 가입자가 늘면서 통신사의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게 돼 요금 인하 여력이 생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윤문용(녹색소비자연대 ICT정책국장) : "통신3사의 영업이익이 3조 6천억원에 달하고 있고 마케팅비도 매년 7조에서 8조 정도 쓸 수 있는 만큼 과도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 줄인다면 충분히 요금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요금할인율이 12%에서 20%로 인상된 후 통신 3사의 영업 이익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통사 “1조 원 이상 적자…법적 대응 검토”
    • 입력 2017-06-22 23:18:52
    • 수정2017-06-23 06:43:04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국정기획위의 통신비 절감대책에 대해 이동통신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적자와 투자 축소로 이어진다며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차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KT와 KT, LG유플러스등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6천억 원.

국정기획위가 이번 대책으로 기대하는 통신비 절감액은 연간 최대 4조6천억 원.

따라서 1조 원 이상의 대규모 영업 적자가 발생해 신규투자를 축소할 수 밖에 없다는게 이동통신사들의 주장입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정부가 과도하게 시장에 개입하는 것이라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통신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 "향후 통신 관련업계의 투자와 마케팅 활동 위축 등이 우려되며, 이동통신사들은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단말기 지원금 대신 요금 할인을 선택하는 가입자가 늘면서 통신사의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게 돼 요금 인하 여력이 생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윤문용(녹색소비자연대 ICT정책국장) : "통신3사의 영업이익이 3조 6천억원에 달하고 있고 마케팅비도 매년 7조에서 8조 정도 쓸 수 있는 만큼 과도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 줄인다면 충분히 요금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요금할인율이 12%에서 20%로 인상된 후 통신 3사의 영업 이익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