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청와대 앞길 24시간 개방

입력 2017.06.26 (12:09) 수정 2017.06.26 (1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동안 밤시간에는 통행이 제한됐던 청와대 앞길이 오늘부터 24시간 개방됐습니다.

청와대는 진입로에 설치한 바리케이트를 철거하고, 평시에는 차량 검문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윤 기자! 아침 내내 내리던 비가 그쳤는데, 청와대 앞 풍경이 조금 바뀐 듯 하네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 곳 청와대 진입로는 원래 육중한 경찰 바리케이트로 막혀 있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 바리케이트는 더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그 대신 자동차 서행을 안내하는 교통안내초소가 생겨났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길로 쭉 올라가면 청와대 분수대가 나오는데요.

오늘부터 개방되는 곳은 청와대 분수대광장부터 춘추관까지 동서로 이어지는 460m 구간입니다.

이 청와대 앞길은 지난 1968년 1월 21일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청와대 기습을 시도한 이후로 전면 통제됐는데요.

문민정부가 들어선 1993년, 25년 만에 다시 개방됐습니다.

하지만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아침 5시 반까지는 통행이 제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죠.

오늘부터는 50년 만에 24시간 통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친절하고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추구하는 경호실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광화문 시대를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 공약의 첫 걸음이기도 합니다.

청와대 길목에 있는 5개 검문소도 오늘부터 평시에는 검문검색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시민들의 사진 촬영도 보다 자유롭게 허용됩니다.

오늘 저녁 8시에는 김정숙 여사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주영훈 대통령 경호실장을 비롯해 시민 50명이 참여하는 산책 행사가 열립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앞길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0년 만에 청와대 앞길 24시간 개방
    • 입력 2017-06-26 12:11:02
    • 수정2017-06-26 12:11:57
    뉴스 12
<앵커 멘트>

그동안 밤시간에는 통행이 제한됐던 청와대 앞길이 오늘부터 24시간 개방됐습니다.

청와대는 진입로에 설치한 바리케이트를 철거하고, 평시에는 차량 검문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윤 기자! 아침 내내 내리던 비가 그쳤는데, 청와대 앞 풍경이 조금 바뀐 듯 하네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 곳 청와대 진입로는 원래 육중한 경찰 바리케이트로 막혀 있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 바리케이트는 더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그 대신 자동차 서행을 안내하는 교통안내초소가 생겨났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길로 쭉 올라가면 청와대 분수대가 나오는데요.

오늘부터 개방되는 곳은 청와대 분수대광장부터 춘추관까지 동서로 이어지는 460m 구간입니다.

이 청와대 앞길은 지난 1968년 1월 21일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청와대 기습을 시도한 이후로 전면 통제됐는데요.

문민정부가 들어선 1993년, 25년 만에 다시 개방됐습니다.

하지만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아침 5시 반까지는 통행이 제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죠.

오늘부터는 50년 만에 24시간 통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친절하고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추구하는 경호실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광화문 시대를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 공약의 첫 걸음이기도 합니다.

청와대 길목에 있는 5개 검문소도 오늘부터 평시에는 검문검색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시민들의 사진 촬영도 보다 자유롭게 허용됩니다.

오늘 저녁 8시에는 김정숙 여사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주영훈 대통령 경호실장을 비롯해 시민 50명이 참여하는 산책 행사가 열립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앞길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