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신태용호, 공격은 합격점…문제는 수비

입력 2017.07.05 (21:51) 수정 2017.07.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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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을 맡게 된 신태용 감독에게 떨어진 첫번째 과제는 수비 안정화입니다.

이전 대표팀에서 공격 전술은 인정을 받은 만큼 탄탄한 수비가 더해져야 월드컵 티켓을 따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미있는 축구, 신바람 나는 축구.

신태용식 축구를 수식하는 단어는 늘 공격적이고 화려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공격 지향적인 전술이 때론 화를 불렀고, 패배를 자초했습니다.

지난해 1월 23세 이하 아시아 챔피언십 결승전이 단적인 예입니다.

전반까지 2대 0으로 앞섰는데도 욕심을 부리고 공격에 더 치중했다가 후반전에 일본에 내리 3골을 허용했습니다.

<인터뷰> 신태용(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지난해 1월) : "90분 동안 단 1%라도 방심하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았고, 우리 선수단에 많은 교훈을 준 것 같습니다."

한껏 기대를 모았던 리우 올림픽 8강전에선 온두라스의 역습 한방에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에서도 강호 포르투갈에 맞불을 놓는 전략으로 나섰다가 탈락하는 등 신태용 감독은 늘 수비쪽에 허점을 노출해 왔습니다.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우리가 카타르와 함께 실점 부문 공동 1위인 건 신태용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인터뷰>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이번 대한민국 축구의 운명이 걸린 2경기에서는 신태용 감독 역시 충분히 실리적인 접근속에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하고, 여기에서 중요한 승점을 노리는 계획적인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태용 감독이 수비 조직력 강화를 어떻게 이뤄낼지, 내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그 청사진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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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출발’ 신태용호, 공격은 합격점…문제는 수비
    • 입력 2017-07-05 21:52:49
    • 수정2017-07-05 21: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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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을 맡게 된 신태용 감독에게 떨어진 첫번째 과제는 수비 안정화입니다.

이전 대표팀에서 공격 전술은 인정을 받은 만큼 탄탄한 수비가 더해져야 월드컵 티켓을 따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미있는 축구, 신바람 나는 축구.

신태용식 축구를 수식하는 단어는 늘 공격적이고 화려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공격 지향적인 전술이 때론 화를 불렀고, 패배를 자초했습니다.

지난해 1월 23세 이하 아시아 챔피언십 결승전이 단적인 예입니다.

전반까지 2대 0으로 앞섰는데도 욕심을 부리고 공격에 더 치중했다가 후반전에 일본에 내리 3골을 허용했습니다.

<인터뷰> 신태용(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지난해 1월) : "90분 동안 단 1%라도 방심하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았고, 우리 선수단에 많은 교훈을 준 것 같습니다."

한껏 기대를 모았던 리우 올림픽 8강전에선 온두라스의 역습 한방에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에서도 강호 포르투갈에 맞불을 놓는 전략으로 나섰다가 탈락하는 등 신태용 감독은 늘 수비쪽에 허점을 노출해 왔습니다.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우리가 카타르와 함께 실점 부문 공동 1위인 건 신태용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인터뷰>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이번 대한민국 축구의 운명이 걸린 2경기에서는 신태용 감독 역시 충분히 실리적인 접근속에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하고, 여기에서 중요한 승점을 노리는 계획적인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태용 감독이 수비 조직력 강화를 어떻게 이뤄낼지, 내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그 청사진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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