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상청 발빠른 대응…“폭우” 반복 경고

입력 2017.07.07 (21:21) 수정 2017.07.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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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록적인 폭우가 덮친 일본 규슈 북부 지역에선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일본 기상청의 적극적인 대처와 재난 당국을 믿고 따르는 주민들의 모습은 배울 점이 많아 보이는데요.

도쿄 이승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일간 60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진 후쿠오카 현 아사쿠라시.

한때 1,000명 이상의 주민이 고립됐고 오늘(7일)도 구출작전이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구출된 주민(후쿠오카 아사쿠라시) : "드디어 (가족을) 만났네요. 집이 전혀 없어요. 다 쓸려가서..."

22곳에서 산사태가 났고, 1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일본 기상청이 이번 폭우에서 직접 경고를 하고 나선 것은 5일 아침 7시.

<인터뷰> 가지와라(기상청 예보과장/1차 기자회견) :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폭우가 될 것입니다. 심각한 위험이 닥칠 수 있는 비상사태입니다."

호우 경보를 뛰어넘는, 시간당 50mm의 비가 3시간 이상 쏟아지는 특별경보 상황.

저녁 7시와 밤 9시, 폭우 전선이 옮겨가면서 특별경보가 새롭게 발령될 때마다 기자회견은 다시 진행됐습니다.

산사태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을 꼭 집어 설명했고, 특히 자세한 하천 지도와 범람 위험도는 해당 지역의 재난정보파악에 직접적인 도움을 줬습니다.

<녹취> "극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하루종일 특보를 이어간 공영방송 NHK 또한 집중호우 상황 설명과 동시에 긴급피난을 독려했습니다.

<녹취> "수십 년 간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재해가 임박했습니다. 목숨을 지킬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서 주십시오."

관련 기관의 적극적 대응 속에 피난에 나선 사람만 50만 명이 넘습니다.

태풍과 지진 등 등 재난 상황이 닥치면 일본 기상청은 한밤중이라도 즉시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정보를 상세히 알리고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모두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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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기상청 발빠른 대응…“폭우” 반복 경고
    • 입력 2017-07-07 21:25:04
    • 수정2017-07-07 21: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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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록적인 폭우가 덮친 일본 규슈 북부 지역에선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일본 기상청의 적극적인 대처와 재난 당국을 믿고 따르는 주민들의 모습은 배울 점이 많아 보이는데요.

도쿄 이승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일간 60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진 후쿠오카 현 아사쿠라시.

한때 1,000명 이상의 주민이 고립됐고 오늘(7일)도 구출작전이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구출된 주민(후쿠오카 아사쿠라시) : "드디어 (가족을) 만났네요. 집이 전혀 없어요. 다 쓸려가서..."

22곳에서 산사태가 났고, 1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일본 기상청이 이번 폭우에서 직접 경고를 하고 나선 것은 5일 아침 7시.

<인터뷰> 가지와라(기상청 예보과장/1차 기자회견) :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폭우가 될 것입니다. 심각한 위험이 닥칠 수 있는 비상사태입니다."

호우 경보를 뛰어넘는, 시간당 50mm의 비가 3시간 이상 쏟아지는 특별경보 상황.

저녁 7시와 밤 9시, 폭우 전선이 옮겨가면서 특별경보가 새롭게 발령될 때마다 기자회견은 다시 진행됐습니다.

산사태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을 꼭 집어 설명했고, 특히 자세한 하천 지도와 범람 위험도는 해당 지역의 재난정보파악에 직접적인 도움을 줬습니다.

<녹취> "극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하루종일 특보를 이어간 공영방송 NHK 또한 집중호우 상황 설명과 동시에 긴급피난을 독려했습니다.

<녹취> "수십 년 간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재해가 임박했습니다. 목숨을 지킬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서 주십시오."

관련 기관의 적극적 대응 속에 피난에 나선 사람만 50만 명이 넘습니다.

태풍과 지진 등 등 재난 상황이 닥치면 일본 기상청은 한밤중이라도 즉시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정보를 상세히 알리고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모두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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