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상습 침수…안전대책 시급

입력 2017.07.08 (06:15) 수정 2017.07.08 (07: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해마다 장마철만 되면 폭우로 물이 찬 지하차도에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배수시설의 구조적 결함을 방치하는 등 해당 지자체의 대응이 안일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간당 4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차도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한 차량 2대가 지붕만 남긴 채 침수됐습니다.

운전자는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차량들은 모두 폐차됐습니다.

인근의 지하차도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물에 잠겼습니다.

물을 빼내는 데만 19시간이나 걸려 주변 교통이 하루 종일 마비됐습니다.

<인터뷰> 권춘수(천안시 청당동) : "물이 차니까 평상시에도 차가 정체되는데 평상시의 3,4배정도 (밀려서)난리가 났었죠."

해마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지만 사전에 침수 위험 등을 알리는 표지판은 지하차도 어디에도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면 이름 값을 못하는 배수펌프도 문제입니다.

배수 펌프를 작동시키는 전기 시설이 지하차도 안에 있어 침수가 되면 전기공급이 차단 되는 구조적 결함이 원인입니다.

<인터뷰> 이용길(천안시 건설도로과장) : "현재 지하실에 있는 기계실을 지상으로 올려서 비가 많이 와도 펌프장은 계속 가동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고요."

장마철이면 곳곳의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침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해당 자치단체의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하차도 상습 침수…안전대책 시급
    • 입력 2017-07-08 06:16:27
    • 수정2017-07-08 07:38: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해마다 장마철만 되면 폭우로 물이 찬 지하차도에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배수시설의 구조적 결함을 방치하는 등 해당 지자체의 대응이 안일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간당 4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차도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한 차량 2대가 지붕만 남긴 채 침수됐습니다.

운전자는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차량들은 모두 폐차됐습니다.

인근의 지하차도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물에 잠겼습니다.

물을 빼내는 데만 19시간이나 걸려 주변 교통이 하루 종일 마비됐습니다.

<인터뷰> 권춘수(천안시 청당동) : "물이 차니까 평상시에도 차가 정체되는데 평상시의 3,4배정도 (밀려서)난리가 났었죠."

해마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지만 사전에 침수 위험 등을 알리는 표지판은 지하차도 어디에도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면 이름 값을 못하는 배수펌프도 문제입니다.

배수 펌프를 작동시키는 전기 시설이 지하차도 안에 있어 침수가 되면 전기공급이 차단 되는 구조적 결함이 원인입니다.

<인터뷰> 이용길(천안시 건설도로과장) : "현재 지하실에 있는 기계실을 지상으로 올려서 비가 많이 와도 펌프장은 계속 가동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고요."

장마철이면 곳곳의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침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해당 자치단체의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