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금수산 궁전 참배…‘화성 14형’ 주역 부각

입력 2017.07.08 (21:15) 수정 2017.07.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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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와중에도 북한은 미사일 개발의 성과를 자축하면서, 내부적으로 분위기를 띄우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일성 사망일을 맞아 금수산 궁전을 찾은 김정은은 권력서열을 무시하고 화성-14형 미사일 개발의 주역들을 맨 앞에 세웠습니다.

보도에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일성 사망일에 맞춰 금수산 궁전을 찾은 김정은.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 앞에 선 김정은의 양 옆에 군복 차림의 4명이 눈에 띕니다.

김정식, 리병철을 비롯해 장창하, 전일호 등 모두 화성-14형 개발 주역 4인방입니다.

<녹취> 북한조선중앙TV(오늘) : "당과 무력기관의 일꾼들, 대륙간탄도로케트(미사일)시험발사성공에 기여한 성원들이 함께 참가하였습니다."

이들 4명은 모두 화성-14형 발사 현장에서 김정은을 밀착 수행하는 등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현장마다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낸 최측근들입니다.

반면 꼭 1년 전 금수산 궁전 참배 당시 김정은 바로 옆에서 서 있었던 최룡해는, 황병서와 함께 앞 열 맨 끝으로 밀려났습니다.

권력서열을 무시하고 노동당 부부장급인 미사일 개발 주역들을 전면에 내세워 화성-14형 개발 성과를 과시한 겁니다.

앞서 북한은 화성-14형 개발에 참여한 국방과학자들을 평양으로 불러들여 수십 만명의 평양 주민을 동원해 대규모 환영 행사를 열며 자축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은 문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대해선 침묵하면서, 외무성과 대남기구를 동원해 군사 옵션 가능성까지 언급한 미국을 겨냥해 추가 도발 의지를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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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금수산 궁전 참배…‘화성 14형’ 주역 부각
    • 입력 2017-07-08 21:16:27
    • 수정2017-07-08 21: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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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와중에도 북한은 미사일 개발의 성과를 자축하면서, 내부적으로 분위기를 띄우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일성 사망일을 맞아 금수산 궁전을 찾은 김정은은 권력서열을 무시하고 화성-14형 미사일 개발의 주역들을 맨 앞에 세웠습니다.

보도에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일성 사망일에 맞춰 금수산 궁전을 찾은 김정은.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 앞에 선 김정은의 양 옆에 군복 차림의 4명이 눈에 띕니다.

김정식, 리병철을 비롯해 장창하, 전일호 등 모두 화성-14형 개발 주역 4인방입니다.

<녹취> 북한조선중앙TV(오늘) : "당과 무력기관의 일꾼들, 대륙간탄도로케트(미사일)시험발사성공에 기여한 성원들이 함께 참가하였습니다."

이들 4명은 모두 화성-14형 발사 현장에서 김정은을 밀착 수행하는 등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현장마다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낸 최측근들입니다.

반면 꼭 1년 전 금수산 궁전 참배 당시 김정은 바로 옆에서 서 있었던 최룡해는, 황병서와 함께 앞 열 맨 끝으로 밀려났습니다.

권력서열을 무시하고 노동당 부부장급인 미사일 개발 주역들을 전면에 내세워 화성-14형 개발 성과를 과시한 겁니다.

앞서 북한은 화성-14형 개발에 참여한 국방과학자들을 평양으로 불러들여 수십 만명의 평양 주민을 동원해 대규모 환영 행사를 열며 자축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은 문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대해선 침묵하면서, 외무성과 대남기구를 동원해 군사 옵션 가능성까지 언급한 미국을 겨냥해 추가 도발 의지를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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