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밭 침수 피해…다른쪽 논 해갈
입력 2017.07.08 (21:19)
수정 2017.07.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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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비로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는 등 농경지에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반면, 긴 가뭄으로 애태우던 지역은 한고비를 넘겼습니다.
보도에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 수박밭이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다 자란 수박이 흙탕물을 뒤집어쓴 채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인터뷰> 김유향(농민) : "밖에 비 오는 소리 듣고 바로 나왔는데 이미 물바다가 돼 있더군요. 앞으로 열흘이면 수확할 수 있는 건데..."
밤사이 80mm에 이르는 장대비가 쏟아져 이 일대 비닐하우스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충남에서만 비닐하우스 120여 동, 8ha가 침수됐습니다.
가뭄이 극심하던 충남 서산, 태안 지역에서는 폭우가 반갑습니다.
쩍쩍 갈라졌던 논바닥에 물이 차 고였고, 말라붙었던 농수로에도 제법 큰 물줄기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안광자(농민) : "기쁘죠. 기뻐. 어이구. 이제 살았다 그랬죠."
농민들은 먹을 물도 모자라 미루고 포기했던 모내기를 서두릅니다.
온종일 일손은 바빠도 마음은 흐뭇합니다.
<인터뷰> 안병준(농민) : "하늘에서 황금이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곤함과 지침을 물리치고 새벽부터 나와서..."
충남 서부지역의 식수원인 보령댐 저수율은 두 자릿수를 회복해 제한급수 위기를 넘겼고, 바닥을 보였던 예산 예당저수지도 60% 이상 차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이번 비로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는 등 농경지에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반면, 긴 가뭄으로 애태우던 지역은 한고비를 넘겼습니다.
보도에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 수박밭이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다 자란 수박이 흙탕물을 뒤집어쓴 채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인터뷰> 김유향(농민) : "밖에 비 오는 소리 듣고 바로 나왔는데 이미 물바다가 돼 있더군요. 앞으로 열흘이면 수확할 수 있는 건데..."
밤사이 80mm에 이르는 장대비가 쏟아져 이 일대 비닐하우스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충남에서만 비닐하우스 120여 동, 8ha가 침수됐습니다.
가뭄이 극심하던 충남 서산, 태안 지역에서는 폭우가 반갑습니다.
쩍쩍 갈라졌던 논바닥에 물이 차 고였고, 말라붙었던 농수로에도 제법 큰 물줄기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안광자(농민) : "기쁘죠. 기뻐. 어이구. 이제 살았다 그랬죠."
농민들은 먹을 물도 모자라 미루고 포기했던 모내기를 서두릅니다.
온종일 일손은 바빠도 마음은 흐뭇합니다.
<인터뷰> 안병준(농민) : "하늘에서 황금이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곤함과 지침을 물리치고 새벽부터 나와서..."
충남 서부지역의 식수원인 보령댐 저수율은 두 자릿수를 회복해 제한급수 위기를 넘겼고, 바닥을 보였던 예산 예당저수지도 60% 이상 차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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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쪽 밭 침수 피해…다른쪽 논 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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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08 21:19:53
- 수정2017-07-08 21:32:37

<앵커 멘트>
이번 비로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는 등 농경지에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반면, 긴 가뭄으로 애태우던 지역은 한고비를 넘겼습니다.
보도에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 수박밭이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다 자란 수박이 흙탕물을 뒤집어쓴 채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인터뷰> 김유향(농민) : "밖에 비 오는 소리 듣고 바로 나왔는데 이미 물바다가 돼 있더군요. 앞으로 열흘이면 수확할 수 있는 건데..."
밤사이 80mm에 이르는 장대비가 쏟아져 이 일대 비닐하우스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충남에서만 비닐하우스 120여 동, 8ha가 침수됐습니다.
가뭄이 극심하던 충남 서산, 태안 지역에서는 폭우가 반갑습니다.
쩍쩍 갈라졌던 논바닥에 물이 차 고였고, 말라붙었던 농수로에도 제법 큰 물줄기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안광자(농민) : "기쁘죠. 기뻐. 어이구. 이제 살았다 그랬죠."
농민들은 먹을 물도 모자라 미루고 포기했던 모내기를 서두릅니다.
온종일 일손은 바빠도 마음은 흐뭇합니다.
<인터뷰> 안병준(농민) : "하늘에서 황금이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곤함과 지침을 물리치고 새벽부터 나와서..."
충남 서부지역의 식수원인 보령댐 저수율은 두 자릿수를 회복해 제한급수 위기를 넘겼고, 바닥을 보였던 예산 예당저수지도 60% 이상 차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이번 비로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는 등 농경지에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반면, 긴 가뭄으로 애태우던 지역은 한고비를 넘겼습니다.
보도에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 수박밭이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다 자란 수박이 흙탕물을 뒤집어쓴 채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인터뷰> 김유향(농민) : "밖에 비 오는 소리 듣고 바로 나왔는데 이미 물바다가 돼 있더군요. 앞으로 열흘이면 수확할 수 있는 건데..."
밤사이 80mm에 이르는 장대비가 쏟아져 이 일대 비닐하우스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충남에서만 비닐하우스 120여 동, 8ha가 침수됐습니다.
가뭄이 극심하던 충남 서산, 태안 지역에서는 폭우가 반갑습니다.
쩍쩍 갈라졌던 논바닥에 물이 차 고였고, 말라붙었던 농수로에도 제법 큰 물줄기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안광자(농민) : "기쁘죠. 기뻐. 어이구. 이제 살았다 그랬죠."
농민들은 먹을 물도 모자라 미루고 포기했던 모내기를 서두릅니다.
온종일 일손은 바빠도 마음은 흐뭇합니다.
<인터뷰> 안병준(농민) : "하늘에서 황금이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곤함과 지침을 물리치고 새벽부터 나와서..."
충남 서부지역의 식수원인 보령댐 저수율은 두 자릿수를 회복해 제한급수 위기를 넘겼고, 바닥을 보였던 예산 예당저수지도 60% 이상 차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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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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