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병’ 고소 사건…쟁점과 방향은?

입력 2017.07.08 (21:26) 수정 2017.07.0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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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햄버거 병' 사건에 대해 검찰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쟁점은 역시 햄버거 패티와 발병 간에 인과관계가 있었냐는 건데, 검찰은 우선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햄버거병'은 식중독의 일종입니다.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햄버거 패티를 먹은 아이 수십 명이 O-157 대장균에 감염되면서 처음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최근 네살 배기 여자 아이가 햄버거를 먹고 신장 장애가 생겼다며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고소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최은주(피해 어린이 어머니/지난 5일) : "언제까지 이걸(투석을) 계속해야 되는지 아이한테 말을 해 줄 수가 없어서..."

검찰은 고소 하루 만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맡았던 수사팀에 사건을 배당했습니다.

큰 쟁점은 햄버거 패티와 발병 간의 관련성입니다.

맥도날드 측은 "당일 매장에서 같은 제품이 300여 개 판매됐지만 이상 사례가 없었다"라고 주장하지만, 피해자 측은 "성인과 아동의 발병 조건이 다르고,굽는 방법에 따라 덜 익은 패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합니다.

진실규명의 열쇄는 매장 내부에 설치된 CCTV화면입니다.

<녹취> 황다연(변호사) : "어떤 사람들이 실제로 햄버거를 먹고 그 중 아이는 몇 명 있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검찰은 우선 한국소비자원 등을 상대로 비슷한 피해사례가 있었는지 살펴본 뒤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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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버거 병’ 고소 사건…쟁점과 방향은?
    • 입력 2017-07-08 21:27:51
    • 수정2017-07-08 21: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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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햄버거 병' 사건에 대해 검찰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쟁점은 역시 햄버거 패티와 발병 간에 인과관계가 있었냐는 건데, 검찰은 우선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햄버거병'은 식중독의 일종입니다.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햄버거 패티를 먹은 아이 수십 명이 O-157 대장균에 감염되면서 처음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최근 네살 배기 여자 아이가 햄버거를 먹고 신장 장애가 생겼다며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고소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최은주(피해 어린이 어머니/지난 5일) : "언제까지 이걸(투석을) 계속해야 되는지 아이한테 말을 해 줄 수가 없어서..."

검찰은 고소 하루 만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맡았던 수사팀에 사건을 배당했습니다.

큰 쟁점은 햄버거 패티와 발병 간의 관련성입니다.

맥도날드 측은 "당일 매장에서 같은 제품이 300여 개 판매됐지만 이상 사례가 없었다"라고 주장하지만, 피해자 측은 "성인과 아동의 발병 조건이 다르고,굽는 방법에 따라 덜 익은 패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합니다.

진실규명의 열쇄는 매장 내부에 설치된 CCTV화면입니다.

<녹취> 황다연(변호사) : "어떤 사람들이 실제로 햄버거를 먹고 그 중 아이는 몇 명 있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검찰은 우선 한국소비자원 등을 상대로 비슷한 피해사례가 있었는지 살펴본 뒤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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