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붓는 장맛비…붕괴·침수·결항 속출

입력 2017.07.10 (21:01) 수정 2017.07.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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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가 계속되면서 오늘(10일) 중부지방에는 하룻 동안 1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국지성 폭우가 내린 일부 지역에선 다리 교각이 주저 앉고 쓰러진 나무가 집을 덮치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폭우에 다리 일부가 유실됐습니다.

교각과 이어지는 도로도 일부가 주저앉았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이게 도저히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이게... 말도 안 돼."

시간당 30mm에 달하는 국지성 폭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토사가 흘러내린 겁니다.

근처 다리도 불어난 물에 가운데 교각 하나가 내려 앉으면서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폭우에 견디지 못한 나무가 주택을 덮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선 10미터가 넘는 나무가 주택위로 쓰러지면서 지붕이 파손됐고, 충북 괴산에서도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치면서 철거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밤사이 75mm의 집중 호우가 내린 경기도 KTX광명역에선 지하 웨딩홀이 물에 잠겼습니다.

웨딩홀에 15cm 정도 물이 차오르면서 복구 작업에 10시간이 걸렸습니다.

앞서 어제(9일) 저녁 8시 반쯤엔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 앞 도로 일부가 주저앉았는데 34살 민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구덩이에 빠졌다 견인됐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임진강 수위도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필승교의 수위가 1m를 넘어서면서, 이곳 군남댐도 수문 7개를 열어 수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임진강 하류 지역 야영객과 낚시객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오늘(10일)도 하루 종일 국지적인 폭우가 이어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객선 12개 항로와 항공 24편이 운항 중단되는 등 교통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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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쏟아붓는 장맛비…붕괴·침수·결항 속출
    • 입력 2017-07-10 21:03:08
    • 수정2017-07-11 09: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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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가 계속되면서 오늘(10일) 중부지방에는 하룻 동안 1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국지성 폭우가 내린 일부 지역에선 다리 교각이 주저 앉고 쓰러진 나무가 집을 덮치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폭우에 다리 일부가 유실됐습니다. 교각과 이어지는 도로도 일부가 주저앉았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이게 도저히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이게... 말도 안 돼." 시간당 30mm에 달하는 국지성 폭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토사가 흘러내린 겁니다. 근처 다리도 불어난 물에 가운데 교각 하나가 내려 앉으면서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폭우에 견디지 못한 나무가 주택을 덮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선 10미터가 넘는 나무가 주택위로 쓰러지면서 지붕이 파손됐고, 충북 괴산에서도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치면서 철거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밤사이 75mm의 집중 호우가 내린 경기도 KTX광명역에선 지하 웨딩홀이 물에 잠겼습니다. 웨딩홀에 15cm 정도 물이 차오르면서 복구 작업에 10시간이 걸렸습니다. 앞서 어제(9일) 저녁 8시 반쯤엔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 앞 도로 일부가 주저앉았는데 34살 민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구덩이에 빠졌다 견인됐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임진강 수위도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필승교의 수위가 1m를 넘어서면서, 이곳 군남댐도 수문 7개를 열어 수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임진강 하류 지역 야영객과 낚시객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오늘(10일)도 하루 종일 국지적인 폭우가 이어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객선 12개 항로와 항공 24편이 운항 중단되는 등 교통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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