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스포츠] 달라진 당구장…인기 레저로 부활

입력 2017.07.13 (21:53) 수정 2017.07.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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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장년층 추억의 스포츠죠, 당구의 인기가 최근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깨끗한 환경과 시설, 저렴한 비용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레저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호인들이 자신이 친 공의 구질을 영상으로 되돌려 분석합니다.

<녹취> "너무 두껍게 쳤어요. 이거 봐요."

예전에는 주판알로 점수를 표시하던 것을 이제는 컴퓨터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녹취> "3점을 획득하셨습니다."

직장인부터 은퇴한 자영업자까지 당구장이 다시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영준(자영업) : "재미있는 집중? 즐거운 고민? 이런 걸 하는 게 재미있고요. 또 한 가지 더한다면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과거 담배 연기와 짜장면으로 상징된 당구장의 이미지와 달리,

이제는 깨끗한 환경과 첨단 시설을 앞세워 올드 팬들의 발걸음을 다시 돌려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욱(회사원) : "당구장 환경이 깨끗해져서 여러 모로 스트레스도 풀리고 깔끔하고 좋아서 치게 됐습니다."

김행직과 최성원 등 최근 선수들의 국제무대에서 활약도 당구 대중화에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학교 운동부로 당구가 채택됐고 당구 학교에 등록해 체계적으로 배우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자 당점을 여기 해서 맞추면..."

되살아난 당구 인기로 인해 최근 당구장 창업도 활발해, PC방보다 훨씬 많은 전국 2만 4천여개의 당구장이 등록됐습니다.

<인터뷰> 유석(서울당구연맹 회장) : "베이비붐 세대부터 은퇴한 세대들, 특히 50~70대 분들이 거의 두 배 이상 늘었어요. 그분들이 은퇴하시고 딱히 할 것도 없고 놀러 오실 때 편하고 싸니까요."

오는 12월 당구장 금연법이 실시되면, 건전 레저 스포츠로서의 당구장의 위상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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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기는 스포츠] 달라진 당구장…인기 레저로 부활
    • 입력 2017-07-13 21:54:43
    • 수정2017-07-13 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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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장년층 추억의 스포츠죠, 당구의 인기가 최근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깨끗한 환경과 시설, 저렴한 비용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레저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호인들이 자신이 친 공의 구질을 영상으로 되돌려 분석합니다.

<녹취> "너무 두껍게 쳤어요. 이거 봐요."

예전에는 주판알로 점수를 표시하던 것을 이제는 컴퓨터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녹취> "3점을 획득하셨습니다."

직장인부터 은퇴한 자영업자까지 당구장이 다시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영준(자영업) : "재미있는 집중? 즐거운 고민? 이런 걸 하는 게 재미있고요. 또 한 가지 더한다면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과거 담배 연기와 짜장면으로 상징된 당구장의 이미지와 달리,

이제는 깨끗한 환경과 첨단 시설을 앞세워 올드 팬들의 발걸음을 다시 돌려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욱(회사원) : "당구장 환경이 깨끗해져서 여러 모로 스트레스도 풀리고 깔끔하고 좋아서 치게 됐습니다."

김행직과 최성원 등 최근 선수들의 국제무대에서 활약도 당구 대중화에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학교 운동부로 당구가 채택됐고 당구 학교에 등록해 체계적으로 배우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자 당점을 여기 해서 맞추면..."

되살아난 당구 인기로 인해 최근 당구장 창업도 활발해, PC방보다 훨씬 많은 전국 2만 4천여개의 당구장이 등록됐습니다.

<인터뷰> 유석(서울당구연맹 회장) : "베이비붐 세대부터 은퇴한 세대들, 특히 50~70대 분들이 거의 두 배 이상 늘었어요. 그분들이 은퇴하시고 딱히 할 것도 없고 놀러 오실 때 편하고 싸니까요."

오는 12월 당구장 금연법이 실시되면, 건전 레저 스포츠로서의 당구장의 위상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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