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차량 고립 잇따라…긴박한 구조 작전

입력 2017.07.16 (21:15) 수정 2017.07.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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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 쓸 겨를도 없이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야영객들이 고립되고, 달리던 차량이 물 속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충북과 강원 지역 소방당국엔 오늘(16일) 하루 구조 요청이 쇄도했는데요,

긴박했던 순간들을 지용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 버린 펜션!

피서객들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소방 헬기가 긴급 출동해 구조작업에 나섭니다.

고립됐던 피서객 가운데 어린이와 노약자 20여 명이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거센 흙탕물이 하천을 넘어 도로를 집어 삼킨 위태로운 상황.

119 구조대원이 로프에 의지해 어린이를 안아 구조합니다.

달리던 차량이 물에 잠기자 40대 운전자가 딸과 함께 나무를 붙잡고 구조를 기다리던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김휘수(충북 보은소방소 팀장) : "물살이 너무 거세니까 아버님이 딸을 안고나무에 계속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거기서 비가 계속 온 상황이었으니까 조금 더 위험할 수 있었겠죠."

물에 잠긴 주택가에서도 긴급 구조작업이 진행됩니다.

가슴까지 물이 차 오른 흙탕물 속에서 고무 보트를 이용해 주민들을 구조합니다.

<녹취> 목격자 : "낮 시간에 물이 이 정도 찼기 때문에 (집에서 ) 못나갔죠. 이층에 살던 사람들이 고립돼 (보트를)타고 나간거죠."

강원도 원주에서는 불어난 물에 잠수교가 잠기면서 펜션 투수객 150명이 고립됐습니다.

노약자들은 고무보트로 나머지는 육상을 통해 구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고립된지 6시간 만입니다.

<녹취> 고립 피서객 : "위험하기도 하고 건너보니까 제가 몸이 아파서 이렇게 왔지만 남들 보기에 죄송한데... 위험하죠. 여기서 보는거하고 저기서 보는거하고 차이가 달라요."

강원도 정선에서는 불어난 강물에 피서객 24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모두 구조됐습니다.

또 충북 청주시 월오동 침수 현장에서는 노인 긴급 구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폭우로 곳곳이 고립되면서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긴박한 구조작업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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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서객·차량 고립 잇따라…긴박한 구조 작전
    • 입력 2017-07-16 21:17:03
    • 수정2017-07-17 10:43:41
    뉴스 9
<앵커 멘트> 손 쓸 겨를도 없이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야영객들이 고립되고, 달리던 차량이 물 속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충북과 강원 지역 소방당국엔 오늘(16일) 하루 구조 요청이 쇄도했는데요, 긴박했던 순간들을 지용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 버린 펜션! 피서객들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소방 헬기가 긴급 출동해 구조작업에 나섭니다. 고립됐던 피서객 가운데 어린이와 노약자 20여 명이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거센 흙탕물이 하천을 넘어 도로를 집어 삼킨 위태로운 상황. 119 구조대원이 로프에 의지해 어린이를 안아 구조합니다. 달리던 차량이 물에 잠기자 40대 운전자가 딸과 함께 나무를 붙잡고 구조를 기다리던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김휘수(충북 보은소방소 팀장) : "물살이 너무 거세니까 아버님이 딸을 안고나무에 계속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거기서 비가 계속 온 상황이었으니까 조금 더 위험할 수 있었겠죠." 물에 잠긴 주택가에서도 긴급 구조작업이 진행됩니다. 가슴까지 물이 차 오른 흙탕물 속에서 고무 보트를 이용해 주민들을 구조합니다. <녹취> 목격자 : "낮 시간에 물이 이 정도 찼기 때문에 (집에서 ) 못나갔죠. 이층에 살던 사람들이 고립돼 (보트를)타고 나간거죠." 강원도 원주에서는 불어난 물에 잠수교가 잠기면서 펜션 투수객 150명이 고립됐습니다. 노약자들은 고무보트로 나머지는 육상을 통해 구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고립된지 6시간 만입니다. <녹취> 고립 피서객 : "위험하기도 하고 건너보니까 제가 몸이 아파서 이렇게 왔지만 남들 보기에 죄송한데... 위험하죠. 여기서 보는거하고 저기서 보는거하고 차이가 달라요." 강원도 정선에서는 불어난 강물에 피서객 24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모두 구조됐습니다. 또 충북 청주시 월오동 침수 현장에서는 노인 긴급 구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폭우로 곳곳이 고립되면서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긴박한 구조작업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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