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측 “최순실이 협박”…줄줄이 특검 진술 번복

입력 2017.08.01 (21:36) 수정 2017.08.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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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서는 그동안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며, 침묵했던 삼성의 전직 핵심 간부들이 일제히 입을 열었습니다.

"최순실 씨의 겁박 때문에 딸 정유라의 승마 지원을 해줬다"며, 특검에서의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술거부권까지 행사했던 삼성 간부들이 특검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특검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독대 이후, 대통령 지시가 정유라 씨에 승마 지원을 해주라는 것으로 파악했다는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오늘(1일)은 "당시에는 언론 보도에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말했다"며 부인했습니다.

박 전 사장은 "정 씨에 대한 단독 지원은 최순실 씨 겁박 때문"이었다며 "이 부회장은 정유라 라는 이름을 말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질책한 이유가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고 진술한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도 말을 바꿨습니다.

"대통령이 특정 선수를 지원하라고 한 건 아닌 것 같고 올림픽 지원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서인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삼성 관련자들이 대통령 지시가 아니라 최순실 씨의 협박에 못이겨 지원했다고 진술을 바꾼 데 대해 최 씨 측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보호하기 위한 삼성 측의 전략이라고 보고 모순점을 파고들 계획입니다.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신문이 길어지면서 오늘(1일)로 예정됐던 이 부회장의 신문은 내일(2일)로 연기됐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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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측 “최순실이 협박”…줄줄이 특검 진술 번복
    • 입력 2017-08-01 21:37:37
    • 수정2017-08-01 21: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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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서는 그동안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며, 침묵했던 삼성의 전직 핵심 간부들이 일제히 입을 열었습니다.

"최순실 씨의 겁박 때문에 딸 정유라의 승마 지원을 해줬다"며, 특검에서의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술거부권까지 행사했던 삼성 간부들이 특검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특검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독대 이후, 대통령 지시가 정유라 씨에 승마 지원을 해주라는 것으로 파악했다는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오늘(1일)은 "당시에는 언론 보도에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말했다"며 부인했습니다.

박 전 사장은 "정 씨에 대한 단독 지원은 최순실 씨 겁박 때문"이었다며 "이 부회장은 정유라 라는 이름을 말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질책한 이유가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고 진술한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도 말을 바꿨습니다.

"대통령이 특정 선수를 지원하라고 한 건 아닌 것 같고 올림픽 지원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서인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삼성 관련자들이 대통령 지시가 아니라 최순실 씨의 협박에 못이겨 지원했다고 진술을 바꾼 데 대해 최 씨 측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보호하기 위한 삼성 측의 전략이라고 보고 모순점을 파고들 계획입니다.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신문이 길어지면서 오늘(1일)로 예정됐던 이 부회장의 신문은 내일(2일)로 연기됐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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