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선거 후폭풍…美, 마두로 대통령 제재

입력 2017.08.01 (21:39) 수정 2017.08.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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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혈사태로 얼룩진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선거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야당은 물론 정부 안에서 조차 부정선거 주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해 경제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소 1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치러진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선거.

<녹취> CNN 기자 (지난달 30일/베네수엘라 카라카스) : "반정부 시위대가 국가수비대를 막기 위해 설치한 장애물인데요. 오래된 세탁기, 돌멩이와 도로 표지판도 있습니다."

야권을 중심으로 들끓는 선거무효론에 베네수엘라 검찰총장까지 거들었습니다.

<녹취> 루이사 오르테가(베네수엘라 검찰총장) : "이번 제헌의회 선거는 정당성이 없습니다."

중미 좌파 국가를 제외한 국제사회도 가세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콜롬비아 등은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고, 미국도 마두로 대통령을 '독재자'라 비난하며 경제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녹취> 스티븐 므누신(美 재무부 장관) : "이번 제재로 미국 내 마두로의 모든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은 그와 거래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석유 산업 관련 추가 제재 가능성까지 경고했지만, 역사적 승리를 선언하며 한껏 고무된 마두로 대통령은 제국주의적이라며 미국의 제재를 일축했습니다.

<녹취> 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미국의 제재가) 나는 자랑스럽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더 제재해 보세요, 트럼프!"

특히 베네수엘라 야권은 현지시간으로 내일(2일), 제헌의회 출범에 맞춰 대규모 반대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은 더 극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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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선거 후폭풍…美, 마두로 대통령 제재
    • 입력 2017-08-01 21:41:54
    • 수정2017-08-01 22: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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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혈사태로 얼룩진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선거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야당은 물론 정부 안에서 조차 부정선거 주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해 경제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소 1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치러진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선거.

<녹취> CNN 기자 (지난달 30일/베네수엘라 카라카스) : "반정부 시위대가 국가수비대를 막기 위해 설치한 장애물인데요. 오래된 세탁기, 돌멩이와 도로 표지판도 있습니다."

야권을 중심으로 들끓는 선거무효론에 베네수엘라 검찰총장까지 거들었습니다.

<녹취> 루이사 오르테가(베네수엘라 검찰총장) : "이번 제헌의회 선거는 정당성이 없습니다."

중미 좌파 국가를 제외한 국제사회도 가세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콜롬비아 등은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고, 미국도 마두로 대통령을 '독재자'라 비난하며 경제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녹취> 스티븐 므누신(美 재무부 장관) : "이번 제재로 미국 내 마두로의 모든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은 그와 거래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석유 산업 관련 추가 제재 가능성까지 경고했지만, 역사적 승리를 선언하며 한껏 고무된 마두로 대통령은 제국주의적이라며 미국의 제재를 일축했습니다.

<녹취> 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미국의 제재가) 나는 자랑스럽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더 제재해 보세요, 트럼프!"

특히 베네수엘라 야권은 현지시간으로 내일(2일), 제헌의회 출범에 맞춰 대규모 반대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은 더 극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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