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제재법 서명…“김정은 편히 못 잘 것”

입력 2017.08.03 (21:11) 수정 2017.08.0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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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대화를 하고 싶다."

어제(2일)는 이렇게 대화론을 들고 나왔던 미국 정부가 오늘(3일)은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한다는 신호를 강력하게 내놨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북한과 직접 대화는 없다고 일축했고, 국가 안보보좌관은 김정은이 잠을 편하게 자면 안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원유 수입 봉쇄와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등 강력한 조치를 담은 북한 제재법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험하고 안정을 깨는 북한의 행동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직설적으로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북한과의 직접 대화는 없다,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경제, 외교적 압박을 가하겠지만 군사 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펜스(미국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말했듯이 모든 선택 사항들이 테이블에 올려져 있습니다. 북한의 악당 정권에 의해 계속되는 도발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김정은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북한의 ICBM은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김정은이 밤에 편하게 잠을 자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어느 시점에는 북한과 대화를 희망한다"고 했던 미 국무부도 하루 만에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가는 틸러슨 국무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날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행정부뿐 아니라 의회 입장도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가드너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은 말로 해결할 때가 지났다며 대북 금수 조치 발동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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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북제재법 서명…“김정은 편히 못 잘 것”
    • 입력 2017-08-03 21:14:31
    • 수정2017-08-03 22: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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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대화를 하고 싶다."

어제(2일)는 이렇게 대화론을 들고 나왔던 미국 정부가 오늘(3일)은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한다는 신호를 강력하게 내놨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북한과 직접 대화는 없다고 일축했고, 국가 안보보좌관은 김정은이 잠을 편하게 자면 안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원유 수입 봉쇄와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등 강력한 조치를 담은 북한 제재법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험하고 안정을 깨는 북한의 행동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직설적으로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북한과의 직접 대화는 없다,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경제, 외교적 압박을 가하겠지만 군사 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펜스(미국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말했듯이 모든 선택 사항들이 테이블에 올려져 있습니다. 북한의 악당 정권에 의해 계속되는 도발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김정은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북한의 ICBM은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김정은이 밤에 편하게 잠을 자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어느 시점에는 북한과 대화를 희망한다"고 했던 미 국무부도 하루 만에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가는 틸러슨 국무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날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행정부뿐 아니라 의회 입장도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가드너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은 말로 해결할 때가 지났다며 대북 금수 조치 발동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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