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홍콩 고속철에 중국법 적용 방침에 반발

입력 2017.08.04 (11:02) 수정 2017.08.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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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광저우와 선전, 홍콩을 잇는 이른바 '광선강' 고속철이 내년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인데요.

홍콩 내 고속철도 역에 중국 본토법 집행을 허용하기로 해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재 홍콩에서는 중국의 고속철을 연결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광저우와 선전, 홍콩을 잇는 '광선강' 고속철이 완공되면 현재 2시간이 소요되는 광저우까지 48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속철 개통과 함께 홍콩 정부가 웨스트까우룽 역사(驛舍)의 4분의 1정도를 중국 본토법 적용을 받도록하는 방안을 승인해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고속철 열차 내부와 역내 출입경관리소, 여객 승하차 플랫폼 등입니다.

역에서 일하게 될 본토 출신 역무원과 보안원 백여명도 홍콩법이 아닌 중국법을 따르게됩니다.

<인터뷰> 개리 판(홍콩 신민주당 의장) : "한 국가 두 체제, 이른바 '일국양제' 원칙을 엄청나게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또 기본법을 침해하는 것이기에 이를 수용할 수 없습니다."

홍콩내 48개 시민단체와 주요 인사들이 조직을 결성하고, 이 법안의 입법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 돌입했습니다.

고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이 찰스 왕세자와의 불행한 결혼 생활과 경호원과의 사랑 등을 직접 털어놓은 다큐멘터리가 오는 6일 영국 방송사 채널 4를 통해 방영될 예정입니다.

<녹취> 다큐멘터리 예고 중 : "불장난을 해선 안 됐는데 완전히 빠져버렸어요."

이 영상은 1992년에서 93년 사이에 다이애나의 거처였던 켄싱턴 궁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다이애나의 가족 등은 "아들 윌리엄과 해리가 상처를 입을 수 있다'며 방영 취소를 요청했지만 방송사 측은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방송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21일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을 앞두고 관련 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미 서부에서 동부까지, 북미 대륙 한복판을 스쳐 지나는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건 99년 만인데요.

특히 일식 관측용 안경 제조업체는 밀려드는 주문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개기일식 때 해를 직접 바라보면 눈에 손상을 입을 수 있어서 보호 안경을 사두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어선데요.

관측 명소로 꼽히는 지역의 숙소는 이미 예약이 꽉 찼고, 티셔츠나 머그잔 등 관련 기념품도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산악지대인 아푸안 알프스.

1517년 미켈란젤로는 이곳 알티시모산에 와서 꿈의 대리석을 찾았다고 기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의 기술로는 이 대리석을 채굴하지도 운반할 수도 없어서, 작품에 사용할 수가 없었는데요.

5백 년이 흐른 지금, 알티시모산은 인근 카라라 지역 못지않은 고급 대리석 산지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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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세계창] 홍콩 고속철에 중국법 적용 방침에 반발
    • 입력 2017-08-04 11:02:58
    • 수정2017-08-04 11:02:58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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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와 선전, 홍콩을 잇는 이른바 '광선강' 고속철이 내년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인데요.

홍콩 내 고속철도 역에 중국 본토법 집행을 허용하기로 해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재 홍콩에서는 중국의 고속철을 연결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광저우와 선전, 홍콩을 잇는 '광선강' 고속철이 완공되면 현재 2시간이 소요되는 광저우까지 48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속철 개통과 함께 홍콩 정부가 웨스트까우룽 역사(驛舍)의 4분의 1정도를 중국 본토법 적용을 받도록하는 방안을 승인해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고속철 열차 내부와 역내 출입경관리소, 여객 승하차 플랫폼 등입니다.

역에서 일하게 될 본토 출신 역무원과 보안원 백여명도 홍콩법이 아닌 중국법을 따르게됩니다.

<인터뷰> 개리 판(홍콩 신민주당 의장) : "한 국가 두 체제, 이른바 '일국양제' 원칙을 엄청나게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또 기본법을 침해하는 것이기에 이를 수용할 수 없습니다."

홍콩내 48개 시민단체와 주요 인사들이 조직을 결성하고, 이 법안의 입법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 돌입했습니다.

고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이 찰스 왕세자와의 불행한 결혼 생활과 경호원과의 사랑 등을 직접 털어놓은 다큐멘터리가 오는 6일 영국 방송사 채널 4를 통해 방영될 예정입니다.

<녹취> 다큐멘터리 예고 중 : "불장난을 해선 안 됐는데 완전히 빠져버렸어요."

이 영상은 1992년에서 93년 사이에 다이애나의 거처였던 켄싱턴 궁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다이애나의 가족 등은 "아들 윌리엄과 해리가 상처를 입을 수 있다'며 방영 취소를 요청했지만 방송사 측은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방송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21일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을 앞두고 관련 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미 서부에서 동부까지, 북미 대륙 한복판을 스쳐 지나는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건 99년 만인데요.

특히 일식 관측용 안경 제조업체는 밀려드는 주문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개기일식 때 해를 직접 바라보면 눈에 손상을 입을 수 있어서 보호 안경을 사두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어선데요.

관측 명소로 꼽히는 지역의 숙소는 이미 예약이 꽉 찼고, 티셔츠나 머그잔 등 관련 기념품도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산악지대인 아푸안 알프스.

1517년 미켈란젤로는 이곳 알티시모산에 와서 꿈의 대리석을 찾았다고 기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의 기술로는 이 대리석을 채굴하지도 운반할 수도 없어서, 작품에 사용할 수가 없었는데요.

5백 년이 흐른 지금, 알티시모산은 인근 카라라 지역 못지않은 고급 대리석 산지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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