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약률 올 들어 최고…풍선효과 조짐

입력 2017.08.07 (09:48) 수정 2017.08.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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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요,

벌써부터 이른바 풍선효과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올해 최고 청약률이 나오는 등 규제를 피한 지역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에서 차로 불과 10분 거리인 대전 유성의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가도 가도 줄의 끝이 안보입니다.

부동산 대책 발표 다음날 청약 경쟁률은 57대 1, 청약자 수로는 대전에서 7년 만에 최고칩니다.

세종시가 투기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반사 이익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이희선(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 "세종까지는 처음에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쪽이 더 나을 것 같아서..."

부산은 더 뜨겁습니다.

3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구도심의 재개발 아파트, 3백 명 모집에 8만 명 넘게 신청해 257대 1의 청약률을 보였습니다.

올 들어 부산에서 최고치, 전국에선 두번째로 높은 기록입니다.

부산 역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 풍선 효과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수도권에서도 8.2 대책의 3중 규제를 피해 간 성남, 하남 등에서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옥영(부동산 중개업자) : "성남 쪽은 조금 더 활성화되지 않겠나 싶은데, 지금 당장은 좀 관망하겠죠."

하지만 이들 지역 중엔 8.2 대책 이전에 조정 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많아 풍선 효과는 제한적일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부동산 114센터장) : "풍선효과가 일시적으로 불거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약이 많아졌기 때문에 장기화되긴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정부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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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청약률 올 들어 최고…풍선효과 조짐
    • 입력 2017-08-07 09:48:42
    • 수정2017-08-07 09: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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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요,

벌써부터 이른바 풍선효과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올해 최고 청약률이 나오는 등 규제를 피한 지역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에서 차로 불과 10분 거리인 대전 유성의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가도 가도 줄의 끝이 안보입니다.

부동산 대책 발표 다음날 청약 경쟁률은 57대 1, 청약자 수로는 대전에서 7년 만에 최고칩니다.

세종시가 투기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반사 이익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이희선(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 "세종까지는 처음에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쪽이 더 나을 것 같아서..."

부산은 더 뜨겁습니다.

3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구도심의 재개발 아파트, 3백 명 모집에 8만 명 넘게 신청해 257대 1의 청약률을 보였습니다.

올 들어 부산에서 최고치, 전국에선 두번째로 높은 기록입니다.

부산 역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 풍선 효과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수도권에서도 8.2 대책의 3중 규제를 피해 간 성남, 하남 등에서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옥영(부동산 중개업자) : "성남 쪽은 조금 더 활성화되지 않겠나 싶은데, 지금 당장은 좀 관망하겠죠."

하지만 이들 지역 중엔 8.2 대책 이전에 조정 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많아 풍선 효과는 제한적일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부동산 114센터장) : "풍선효과가 일시적으로 불거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약이 많아졌기 때문에 장기화되긴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정부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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