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잊지 않겠습니다” 영화에서 만나는 독립운동가

입력 2017.08.15 (07:27) 수정 2017.08.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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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과서를 벗어나 스크린에서 만나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는 더 생생하게 다가오죠.

오늘, 광복절을 맞아서 독립운동가들을 영화로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영화로 되살아난 독립운동가들을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전 어디로 갑니까? 경성!"

1930년대,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한 '암살'은, 2년 전 광복절 날 천만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배우 전지현 씨가 백발백중의 여성 저격수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녹취> "5분 안에 끝내고 우린 살아서 돌아갈겁니다!"

이 배역의 실제 모델은 독립운동가 남자현 지사로, 지난 12일, 정부가 중국 국적자로 살아온 남 지사의 후손들에게 우리 국적을 부여해 화제가 됐습니다.

<녹취> "오늘부터 형이라 부를게요. (그러든지!)"

송강호, 공유 씨 주연의 '밀정'도 일제강점기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을 조명했습니다.

특히, 독립운동가 사이에서의 암투와 회유를 다룬 점이 새롭게 주목받았습니다.

<녹취> 공유(배우) : "혼돈의 시대에 완벽한 적일수도, 완벽한 동지일 수도 없었던 둘의 긴장감도 영화가 끝날때까지 관객들에게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한편, 일본으로 건너가 무정부주의 운동을 벌인 아나키스트에 주목한 영화도 최근 등장했습니다.

스스로 일본 법정에 섰던 실존인물 '박열'의 호탕한 모습은, 관객들의 고정관념을 깨기도 했는데요.

<녹취> "엄청 키 작은 인간 ! 어이!"

이 영화를 만든 이준익 감독은 지난해엔 흑백영화 '동주'로 일제강점기 지식인의 고뇌를 풀어낸 바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사촌 독립운동가 송몽규를 주목하고, '박열'의 아내였던 일본인 '후미코'에 주목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는데요.

스크린에 되살아난 당대 독립운동가들의 삶, 일제에 맞선 우리의 역사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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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5 07:30:20
    • 수정2017-08-15 08: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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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를 벗어나 스크린에서 만나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는 더 생생하게 다가오죠.

오늘, 광복절을 맞아서 독립운동가들을 영화로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영화로 되살아난 독립운동가들을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전 어디로 갑니까? 경성!"

1930년대,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한 '암살'은, 2년 전 광복절 날 천만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배우 전지현 씨가 백발백중의 여성 저격수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녹취> "5분 안에 끝내고 우린 살아서 돌아갈겁니다!"

이 배역의 실제 모델은 독립운동가 남자현 지사로, 지난 12일, 정부가 중국 국적자로 살아온 남 지사의 후손들에게 우리 국적을 부여해 화제가 됐습니다.

<녹취> "오늘부터 형이라 부를게요. (그러든지!)"

송강호, 공유 씨 주연의 '밀정'도 일제강점기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을 조명했습니다.

특히, 독립운동가 사이에서의 암투와 회유를 다룬 점이 새롭게 주목받았습니다.

<녹취> 공유(배우) : "혼돈의 시대에 완벽한 적일수도, 완벽한 동지일 수도 없었던 둘의 긴장감도 영화가 끝날때까지 관객들에게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한편, 일본으로 건너가 무정부주의 운동을 벌인 아나키스트에 주목한 영화도 최근 등장했습니다.

스스로 일본 법정에 섰던 실존인물 '박열'의 호탕한 모습은, 관객들의 고정관념을 깨기도 했는데요.

<녹취> "엄청 키 작은 인간 ! 어이!"

이 영화를 만든 이준익 감독은 지난해엔 흑백영화 '동주'로 일제강점기 지식인의 고뇌를 풀어낸 바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사촌 독립운동가 송몽규를 주목하고, '박열'의 아내였던 일본인 '후미코'에 주목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는데요.

스크린에 되살아난 당대 독립운동가들의 삶, 일제에 맞선 우리의 역사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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