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안부,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 공개

<앵커 멘트>

중국 공안부가 가장 많이 쓰이는 전화금융사기 피해 사례 열 가지를 공개했습니다.

<리포트>

상하이시에 사는 이 여성은 돈세탁 사건에 연루됐다며 혐의를 벗으려면 3시간 이내에 우리 돈 3억 5천만 원을 입금하라는 검찰 사칭 전화를 받았습니다.

너무 놀라 자신의 은행 정보를 모두 알려줬고 결국, 3천만 원을 잃었습니다.

의사를 사칭한 범죄도 있습니다.

피해자는 아들의 수술비로 우리 돈 2천6백만 원을 입금하라는 전화를 받고 곧바로 은행으로 갔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 "아들 수술비 2천6백만 원을 이체하래요."

그 당시 아들이 병원에 있었거든요.

그러나 은행 직원의 도움으로 사기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목소리를 도용해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리는 새로운 수법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 : "나야 나!"

'문제의 음성'은 피해자가 게임 신청을 하면서 직원과 나눴던 대화 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공안이 발표한 전화금융사기 가운데 검찰이나 경찰, 의사 그리고 지인을 사칭한 사기가 가장 많습니다.